첩첩산중 국민의힘, 이번 주가 분수령
첩첩산중 국민의힘, 이번 주가 분수령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10.04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처분 결정 예정, 인용이냐 기각이냐
추가 징계 6일 결정, 제명or탈당권고?

친윤계와의 갈등 불가피, 어떤 식으로 결론이
신당 창당은 내년 후반기나 돼야 동력 얻어

국민의힘은 이번 주가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지율은 동반 하락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존폐와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가 결정된다. 따라서 이번 주 혼란이 거듭될 것인지 아니면 이번 주 정리가 될 것인지 결정이 된다. 현재로서는 어떤 식으로 결론을 나더라도 당내 잡음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큰 그림은 일단 정해진다는 점에서 이번 주가 국민의힘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 심문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국민의힘에은 이번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의 존폐,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가 결정된다. 

지난 달 28일 이 전 대표의 3차(당헌을 개정한 전국위원회 효력 정지)와 4차(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집행정지), 5차(비대위원 6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에 대한 심문을 바쳤다. 이 심문에 대한 결과가 이번 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과에 따라 정진석 비대위의 운명이 결정된다.

해체가 된다면

이 전 대표 측은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법원이 이 전 대표 측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자신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만약 이번에도 법원이 이 전 대표 측 손을 들어준다면 국민의힘은 혼란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파문 탓에 지지율이 하락한 상황 속에서 국민의힘 지지율도 하락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 역전을 당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진석 비대위가 해체가 된다면 당은 더욱 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 의결기구가 없어지면서 당이 스톱된다. 물론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게 되지만 결국 최고위원회의로 회귀해야 하는데 이미 해산된 최고위원회의를 복원시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여기에 당 윤리위원회가 오는 6일 예정돼 있다. 이미 6개월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준석 전 대표에게 윤리위가 ‘당원권 정지 3년’이나 ‘제명’ 등 추가 중징계를 내리면 당내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중징계가 내려지면 이 전 대표는 윤리위를 대상으로 가처분을 신청하며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친윤계와의 갈등은 어쩔 수 없어

법원의 가처분 인용이 어떤 결론을 나오든, 윤리위의 추가 징계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친윤계와의 갈등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이미 친윤계와의 전쟁을 선포한 상황이기 때문에 친윤계와의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신당 창당은 너무 나간 이야기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신당 창당을 하기에는 명분은 아직 약하다는 것이다. 친윤계와의 전쟁에서 패배를 하고 쫓겨나간다면 그때서야 창당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부터 신당 창당 이야기를 꺼내드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한다면 내년 후반이나 돼야 될 것이라는 전망일 내놓고 있다.

이준석의 행보는

앞으로 이 전 대표의 행보는 어떤 식으로든 당 대표로 다시 돌아갈 노력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력을 하다가 벽에 부딪히는 시점이 되면 결국 신당 창당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 명분아 쌓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당내에서도 지지세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

문제는 당내 지지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 왜냐하면 이 전 대표를 따라서 시베리아 벌판으로 나갈 의원들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이 전 대표는 앞으로도 계속 고독한 길을 걸을 것으로 예측된다. 점차 고립무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