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고척아이파크 물난리에 또 부실공사 우려
HDC현산, 고척아이파크 물난리에 또 부실공사 우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10.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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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입주 시작한 HDC현산의 고척 아이파크
입주 3일만에 물난리로 부실공사 우려 목소리
지난 1일 입주가 시작된 고척 아이파크에서 물이 새 비상계단으로 폭포처럼 흐른 물은 두 세대에 피해를 미쳐 부실공사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진/뉴시스)
지난 1일 입주가 시작된 고척 아이파크에서 물이 새 비상계단으로 폭포처럼 흐른 물은 두 세대에 피해를 미쳐 부실공사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고척아이파크가 입주 첫 날부터 물난리에 부실공사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HDC현산은 지난해 광주 학동 붕괴 참사와 올 초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의 시공사다.

지난 3일 JTBC보도에 따르면 서울 고척동의 민간 임대 아파트, 고척 아이파크가 입주 첫 날 물난리를 겪으며 부실공사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고척 아이파크는 지난 1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민간 임대 아파트다. 총 2205세대 규모의 고척 아이파크는 45층 높이의 6개 동과 35층 5개 동 등 초고층 설계로 공공지원 민간 임대 아파트 중에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문제는 입주가 시작되자마자 물난리가 났다는 점이다. 입주 삼일 째인 3일에 한 개 동 아파트 25층 비상계단 아래로 물이 폭포처럼 흘러 아파트 승강기 앞 복도에는 물이 가득 찼다. 

특히, 이 물은 두 세대에 피해를 미쳤다. 해당 세대 천장에 물이 고여 도배지가 울고 화장실 바닥은 스며든 물이 차 흥건한 상태다.

입주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물난리가 나 속상하다며 부실공사가 아니냐며 불안해 하고 있다. 

HDC현산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에 이름을 올려 10대 건설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지만 지난해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하면서 8명이 다치고 9명이 사망해 안전부실 논란에 올랐다.

여기에 올해 1월 11일에는 시공을 맡은 광주 서구 화정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외벽이 무너져내리면서 현장근로자 6명이 사망해 부실공사 논란은 더욱 확대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말 기준 공동주택 하자판정 현황에서 HDC현산은 351건의 하자판정 건수로 주요 건설사 가운데 4번째로 하자가 많은 건설사로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이와 관련해 HDC현산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아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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