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장중 1만8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 기록 중
[한국뉴스투데이] 연일 신저가를 경신하는 주가 급락세에 카카오뱅크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지만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김석 최고전략책임자,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 등 11명의 임원이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총 5만4685주를 매입했다.
지난 7일에도 카카오뱅크는 9% 넘게 급락하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김석 최고전략책임자가 같은 날 1만주를 매수한 것을 비롯해 안현철 최고연구개발책임자(8000주), 신희철 최고인사책임자(6000주),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5330주), 권태훈 준법감시인(2452주), 민경표 정보보호최고책임자(3000주), 신재홍 최고정보책임자(2700주), 이철 재무총괄책임자(1290주), 고정희 최고서비스책임자(1000주) 등이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카카오뱅크 이형주 최고비즈니스책임자, 허재영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유호범 내부감사책임자, 이지운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총 3만3685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임원들이 최근 매입한 주식 수는 9만주에 달한다. 그러나 이같은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 주가는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는 18,1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카카오뱅크는 전장 대비 1.91%빠진 18,000원에도 거래되면서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카카오의 이 같은 침체는 미 중앙은행(Fed)의 피봇(pivot·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데다 재차 불거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