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제2의 n번방’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한 18명 적발...3명 구속
경찰, ‘제2의 n번방’ 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한 18명 적발...3명 구속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10.11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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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 영상 및 피해자 신상 게재해 적발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해 온 18명이 적발돼 그 중 3명은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해 온 18명이 적발돼 그 중 3명은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경찰이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제2의 n번방’ 관련자 18명을 검거하고, 그 중 3명을 구속했다.

11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속된 이들은 본인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성착취물 영상을 올리거나 특정 사이트에 피해자의 사진 혹은 신상 정보를 게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역할을 분담해 계속 수사 중”이라며 “다만 주범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번 사건 관련 주요 가담자로 특정된 12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이들은 주범인 ‘엘(가칭)’과 함께 텔레그램 대화방 등을 통해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시청·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엘’은 지난 2019년부터 n번방 사건을 취재했던 ‘추적단 불꽃’을 사칭하거나 여성인 척하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자에 접근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30여 개의 텔레그램 대화방을 옮겨 다니며 이를 유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엘’에 대한 추적도 지속하고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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