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 상장 예비심사 통과...액셀러레이터 최초 상장
블루포인트, 상장 예비심사 통과...액셀러레이터 최초 상장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10.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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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액셀러레이터 중 최초

[한국뉴스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이하 블루포인트)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블루포인트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액셀러레이터 중 최초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 블루포인트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블루포인트는 2014년 설립된 테크 엣지 액셀러레이터로 기술 기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 생태계 뿐만 아니라 산학연에 숨어 있는 기술들을 발굴해 산업 혁신을 함께하는 지원 활동을 한다.

올해 상반기에 블루포인트는 디지털(24%) 분야와 산업기술(20%), 데이터와 인공지능(18%), 헬스케어(16%), 바이오 및 메디컬(10%), 클린테크(8%) 등 총 25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렇게 투자한 스타트업 기업 중 최근 3년간 생존율은 90%에 달한다. 생존 기업의 총 기업가치는 약 4조458억원으로 의료용 멸균기 제조사인 플라즈맵와 3차원 현미경 개발사 토모큐브, 불가사리를 이용한 친환경 제설제 제조사 스타스테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플라즈맵과 토모큐브, 인벤티지랩 등 10개의 포트폴리오사는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플라즈맵은 지난 19일 코스닥 신규 상장 승인을 받았고 인벤티지랩은 22일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블루포인트의 실적은 지난해 기준 매출 385억3000만원, 영업이익 241억70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234.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205억3000만원, 영업이익 112억7000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포인트는 기술 기반 초기 스타트업의 조직 강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스타트업이 시리즈A나 B라운드 후속 투자 유치 시점에 도달하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해 새로운 스타트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상장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해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 일반 투자자들도 블루포인트가 검증한 다수의 초기 유망 스타트업에 간접 투자하는 형태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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