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AF2022 개막’...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
‘BIAF2022 개막’...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2.10.22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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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꼬마 니콜라'를 포함하여 33개국 110편의 애니메이션 상영

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이하 BIAF2022)1021() 오후 6시 한국만화박물관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 개막식은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개최됐으며, 조용익 부천시장과 서채환 BIAF 조직위원장, 감독, 배우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배성재 아나운서의 사회로 명예공로상 시상, 축하 공연, 심사위원 소개, 개막 선언식, 개막작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BIAF2022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5()까지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판타스틱큐브 등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개막작 '꼬마 니콜라' 공동 감독인 뱅자맹 마수브르(왼쪽), 프로듀서 릴리언 어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개막작 '꼬마 니콜라' 공동 감독인 뱅자맹 마수브르(왼쪽), 프로듀서 릴리언 어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특히 올해 개막식에는 국내외 화제의 게스트들이 참석했다.

개막작 <꼬마 니콜라감독 뱅자맹 마수브르와 프로듀서 릴리언 어체, BIAF2017 장편 대상을 수상한 거장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 <주술회전>, <진격의 거인 마지막 시즌>, <체인소맨>MAPPA 오오츠카 마나부 프로듀서, 일본 인기 성우이자 가수 아이바 아이나,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중국특별전 더 차이니즈 이어북 표지 디자이너로 참여한 아트테이너 구혜선, BIAF2022 국제경쟁 단편 감독들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루스와 거인> 브릿 라에스 감독, 안시영화제 수상작 <추억의 레코드> 조나단 라스커 감독, 소피 라스커 프로듀서, 토론토국제영화제 선정작 <카나리아> 공동 감독 피에르 휴가 달레어와 브누아 테리얼트 등이 참석했다. 그 외에도 2020년 장편심사위원을 역임한 이정향 감독, <각질>로 한국 최초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학생 대상을 수상한 문수진 감독, <나는 말이다> 임채린 감독 등이 개막식에 참석하여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최를 축하했다.

서재환 조직위원장은 애니메이션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BIAF와 함께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개회사와 개막선언으로 BIAF2022 시작을 알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비아프가 애니메이션 예술과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을 믿는다.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관람객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서 BIAF 명예공로상을 조용익 부천시장이 시상했다. BIAF 명예공로상은 애니메이션 장르의 발전과 예술성 확립에 업적을 남긴 인물에 수여하는 상으로 2021<피부색깔=꿀색> 융 헤넨 감독, 2020년에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설국열차> 작가 뱅자맹 르그랑이 수상했다.

올해 수상자인 이성강 감독은 <마리이야기>(2001)2002년 제26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을 받았고, <천년여우 여우비>2007년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 애니메이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성강 감독은 “28년째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 지루할 때로 있었고 짜릿할 때도 있었고, 아쉬움도 많았지만 즐거울 때도 있었다. 과분하게 공로상을 주셔서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BIAF2022 장편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BIAF2022 장편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무대에 선 BIAF2022 장편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은 관객으로 가득한 영화관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 세상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영화는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잠시 힘든 순간을 잊게도 해준다. 이 만남과 토론의 장을 즐기길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은 <남매의 경계선>(2021)으로 지난해 BIAF에서 장편 대상, 관객상, 다양성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남매의 경계선>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난민 문제를 아동의 주체적 관점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올해 특별 상영된다.

미술가로 유명한 플로랑스 미알레는 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프랑스 아카데미 세자르상, 그리고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명예공로상 등을 수상한 거장 감독. 지난 428일에는 <남매의 경계선>으로 프랑스 최고 예술상인 앙드레 마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아울러 전년도 대상을 받은 작품의 감독이 이듬해의 BIAF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제작하는 전통에 따라서, BIAF2022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는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이 제작했다.

BIAF2022 포스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BIAF2022 포스터,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개막식 행사의 대미는 개막작 상영으로 마무리됐다.

BIAF2022 홍보대사 빌리의 수현이 개막작 <꼬마 니콜라> 소개와 공동 감독인 아망딘 프리동과 뱅자맹 마수브르를 소개했다. 뱅자맹 마수브르 감독은 오늘 상영이 아시아 프리미어다. 진솔하고 애정을 담아 영화를 만들었다. 즐겨 주시길 바란다.”라고 개막작 상영 소감을 밝혔다.

개막작 '꼬마 니콜라' 스틸컷, '꼬마 니콜라'는 동명의 프랑스 동화를 애니메이션한 작품,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개막작 '꼬마 니콜라' 스틸컷, '꼬마 니콜라'는 동명의 프랑스 동화를 애니메이션한 작품,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제공

개막작 <꼬마 니콜라>(2022)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선정과 함께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르네 고시니의 글과 장 자크 상페의 삽화로 잘 알려진 같은 제목의 그림책을 극장판으로 완성한 첫 번째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는 유려한 손 그림으로 원작의 고전적 이미지를 살리면서, 살아있는 캐릭터 니콜라를 두 작가의 삶이 펼쳐지는 타자기 밖의 현실 속으로 불러낸다.

1999년 시작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BIAF는 "대한민국 최초 아카데미 공식 지정 국제영화제"BIAF에서 본상을 수상하면 아카데미 영화제에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BIAF2022에서는 33개국 110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12편의 장편 경쟁작을 비롯하여 스페셜 스크리닝’, ‘애니투게더’, ‘토에이 애니메이션의 세계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영화 상영과 각 프로그램은 오는 25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CGV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판타스틱큐브 등 4곳에서 열린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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