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판도라 행성의 대서사가 시작됐다
‘아바타: 물의 길’... 판도라 행성의 대서사가 시작됐다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2.11.10 2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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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의 물의 나라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2009)의 후속편<아바타: 물의 길>이 드디어 12월 개봉한다. 과연 전편을 뛰어넘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까.

'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 Avatar: The Way of Water>의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10일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서로를 응시하며 결의를 다지는 듯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의 모습부터 그들이 입양한 10대 나비족 ‘키리’의 모습까지 설리 가족이 겪을 새로운 여정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아바타>에서 ‘그레이스 박사’ 역으로 열연한 시고니 위버가 이번 <아바타: 물의 길>에서 재등장한다. 여기에 케이트 윈슬렛, 클리프 커티스가 연기한 새로운 부족 ‘멧케이나’족의 등장은 드라마 요소를 확장하며 영화적 재미를 준다.

 

'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는 바다를 터전으로 생활하는 설리 가족의 일상과 나비족과 멧케이나족이 부딪치는 문화 충돌을 중심축으로 전개된다. 나비족의 모습으로 부활한 ‘쿼리치 대령’(스티븐 랭)과 RDA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전하는 한편, 상상을 뛰어넘는 바닷속 풍경과 광활한 바다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극한의 환상적인 영화적 이미지로 탄성을 불러일으킨다. 개봉 이후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신화로 자리 잡은 <아바타>의 경이로운 영상미와 스토리는 <아바타: 물의 길>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두 번째 시리즈인 <아바타: 물의 길>에 대해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관한 이야기다. 시리즈를 만든다면 반드시 판을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전작 이상의 대규모 스케일을 시사했다.

<아바타>가 아름다운 열대우림을 보여줬다면, <아바타: 물의 길>은 바다에 대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사랑을 담았다. 특히 광활한 바다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수중 신들은 <아바타: 물의 길>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최상의 장면을 연출한다. 바다와 바다가 품은 블루를 유독 좋아한다는 카멜론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하여 무한한 바다 예찬을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보랏빛 푸른 매혹으로 유감없이 보여 준다.

 

'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90만 갤런의 물탱크 속에서 이뤄진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을 위해 배우들은 오로지 숨 참기만으로 물속에서 머무르는 방법을 배웠고, 죽음에 대한 공포와 싸우면서도 세심한 감정 연기를 펼쳐 보였다. 이것이 이 영화가 이룬 진정한 기술 혁신이다”라고 밝히며 배우들의 열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뛰어난 스토리텔링으로 감동적인 로맨스를 선사한 전작과 비교해 <아바타: 물의 길>은 대서사적인 가족의 이야기라고 한다. 감독은 “가족이라는 큰 약점이 생긴 것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가족, 그리고 기후변화, 자연, 지속 가능성 등 중요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바타: 물의 길>후속 시리즈 중 3편은 편집을 끝냈고, 4편의 일부는 촬영을 마쳤다. 5편도 가능하다면 만들고 싶다고 피력하며, 시리즈가 궁극적으로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은 개봉에 앞서 지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요 장면을 편집한 15분가량의 푸티지 영상과 함께 존 랜도 프로듀서의 토크 이벤트가 진행됐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은 항상 큰 스크린에서 봐야 하는 영화를 만든다. <아바타: 물의 길>이 바로 그런 영화다. 3D 안경을 끼면 곧 저희가 드릴 수 있는 최상의 영화적 경험으로 초대한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1편이 하늘을 나는 이야기라면, 2편은 바닷속 이야기를 담았다. 종횡무진 광활한 하늘과 바다를 거침없이 유영하는 ‘아바타’의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유쾌한 괘감을 준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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