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논란, 영부인 조력자에 불과?
김건희 여사 빈곤 포르노 논란, 영부인 조력자에 불과?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2.11.15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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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 논란
빈곤 포르노 이용한 홍보인 것인가에

해외 순방 때마다 논란 불지피고 있어
제2부속실 부활·특별감찰관 임명해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 행보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어린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두고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를 했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지겠지만 문제는 김 여사의 행보를 두고 또 다른 논란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제2부속실 복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편집자주>

지난 12일 김건희 여사가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 아동 위문했다. 이를 두고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를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지난 12일 김건희 여사가 프놈펜 선천성 심장질환 아동 위문했다. 이를 두고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를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할 때마다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논란이 붙었다. 이번에는 빈곤 포르노 논란이다. 김 여사가 배우자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현지 병원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것을 두고 연출된 선행이라는 비판이 야권에서 제기됐다. 특히 선천성 심장병 환자 어린이를 안고 있는 장면이 사진으로 공개되면서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빈곤 포르노 논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외교 참사라고 부르면서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저격했다. 빈곤 포르노란 모금이나 후원 유도를 위해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을 의미한다.

구원단체는 이를 통해 후원금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몇 년전부터 빈곤 포르노 논란이 증폭되면서 이제는 상당한 구원단체들이 빈곤 포르노를 지양하고 있다. 나라의 정상이나 배우자들이 해외 순방을 할 때 역시 빈곤 포르노 논란 때문에 가난한 어린이들을 만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최근 추세이기도 하다.

자칫하면 자국의 국민들에게 자국은 잘 살고 순방한 국가는 못사는 나라로 비쳐지면서 자국에 사는 것이 행복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연출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김 여사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어린이 집을 방문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같은 빈곤 포르노 논란이 일어난 것은 배우자들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독자적인 행동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최 측 요청 행사에 특별한 이유 없이 안 가면 그 나라 입장에서 조금 서운해 한다면서 그날 배우자 프로그램 행사에 김 여사가 참석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는 여성경력단절 극복 지원하는 스마테리아 매장을 방문하는 등 해외 순방에서의 독자적 행보를 걸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어 김건희 여사는 여성경력단절 극복 지원하는 스마테리아 매장을 방문하는 등 해외 순방에서의 독자적 행보를 걸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독자적인 행보

김 여사가 해외 순방 때마다 논란이 불거져 왔다. 그것은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해외 언론을 통해서도 지적이 돼왔다. 그같은 지적이 일어난 것은 대통령 배우자라는 신분을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대통령 배우자 신분으로는 결국 공식적인 행사를 참석해야 하고, 그런 공식적 행사를 담당하는 그런 조직이 필요한데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그리고 실제로 폐지를 했다.

김 여사의 행보가 논란을 일으킨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2 부속실을 폐지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거꾸로 제2부속실을 부활해서 김 여사의 행보를 관리해야 한다.

김 여사가 단순히 대통령의 부인이 아니라 공식적으로 행보를 하는 사람으로 따로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별감찰관과 함께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부활과 더불어 특별감찰관 임명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는 야권에서도 나오는 목소리다.

김 여사의 행보를 인정한다면 김 여사가 자신의 뜻대로 행보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조직을 만들고 그것을 견제할 수 있는 조직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함께 동행을 해야 하고, 김 여사의 독자적인 행보도 불가피하다.

이런 이유로 김 여사를 관리하는 제2부속실 부활과 더불어 견제·감시할 수 있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해야 한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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