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리스크에 이낙연 귀국설 급부상
이재명 리스크에 이낙연 귀국설 급부상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2.11.23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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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구속, 곧 기소 가능성 나와
이재명 소환 및 기소 가능성 높아

비명계, 벌써부터 전당대회 이야기 나와
개딸들 때문에 비명계 당권 장악 쉽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설이 급부상했다. 이 대표가 곧 기소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새로운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하고, 그 자리에는 이 전 대표가 적임자라는 소문이 도는 것이다. 이에 이 전 대표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시점이 눈 내리는 겨울이 될 것인지 아니면 꽃 피는 봄이 될 것인지를 두고 세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편집자주>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에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설이 급부상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에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설이 급부상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핵심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기소 여부다.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됐는데 정 실장이 기소가 되면 이 대표를 소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환 시기는 12월이 될 것으로 법조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이 대표가 소환되면 그 이후 기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법조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정치적 공동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는 기소를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기소가 된다면

이미 당 내부에서는 여러 의견들이 나온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장 실장이 기소가 된다면 과연 당헌 80조를 적용시킬지 여부다. 당헌 80조를 적용시키면 그에 따라 당무가 정지된다. 정 실장이 정무조정실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자리를 박탈하게 된다.

장 실장이 기소가 된다면 당헌 80조를 적용시키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만약 이 대표가 기소가 된다면 당헌 80조를 적용시킬지 여부다.

그것은 예외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검찰의 기소가 정치적 기소라고 판단된다면 당헌 80조를 적용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기소를 정치적 기소로 볼 것인지 여부를 두고 당 내부에서는 이견을 달리하고 있다. 친명계는 당장 정치적 기소이기 때문에 당헌 80조를 적용시켜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지만 비명계는 당헌 80조를 적용시켜서 당 대표의 직무를 정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즉, 이 대표가 기소가 된다면 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 비명계의 목소리다.

이와 더불어 체포동의안 처리 여부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대표가 국회의원 신분이기 때문에 회기 중에 체포를 할 경우 체포동의안 처리를 국회가 해줘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체포동의안 처리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내 비명계가 얼마나 있느냐 여부에 따라 체포동의안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언제든지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다. 이 대표의 당 대표 자리는 언제든지 내려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사진/뉴시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사진/뉴시스)

이낙연 등장 초읽기

이런 이유로 이낙연 전 대표의 등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낙연계로 꼽히는 설훈, 윤영찬 의원이 12월 12월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가 이 전 대표를 만날 계획이다.

이에 설 의원은 가까운 의원들끼리 얼굴이나 보자는 차원에서 가는 것이람녀서 이 전 대표는 내년 3~4월쯤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대표가 최소한 내년 3~4월 이전에 당 대표 자리에서 내려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명계는 이 대표의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대표의 기소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이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내려오고 빠르게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민주당에게는 큰 타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기소가 됐는데도 이 대표가 계속 당 대표 자리에 연연한다면 그에 따라 민주당은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국 사태의 트라우마를 민주당이 안고 있기 때문에 이 대표가 계속 당 대표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다음 총선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것이 비명계의 시각이다.

이낙연 돌아온다면

비명계는 이 전 대표가 귀국한다면 빠르게 이 전 대표 중심으로 체제가 정비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제는 개딸(개혁의 딸들)은 여전히 이 대표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 대표가 낙마를 한다고 해도 전당대회에서 이 전 대표에게 투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당원 비중에서 개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개딸들의 당원 비중을 크게 줄이지 않는 한 비명계가 당권을 잡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셈이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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