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브랜드'가 된 ‘열정’의 아이콘, 아트컬처테이너 재클린 최 단독 인터뷰
【피플】 '브랜드'가 된 ‘열정’의 아이콘, 아트컬처테이너 재클린 최 단독 인터뷰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11.23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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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로봇과 인공지능 AI가 대세를 이루는 시대지만, 그럴수록 사람들은 감성에 호소하고 공감되는 문화와 예술세계를 더욱 쫓게 되기도 한다. 앞으로의 세상은 모든 분야에서 더욱더 ‘예술’과 ‘문화’가 접목하고 콜라보하는, 그야말로 ‘문화예술융합 시대’가 될 것이라고 이미 자신의 저서에서 밝힌 바 있는 예술감독 재클린 최는 그 주장을 여전히 역설하며 새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피아니스트에서 교육자, 작가, 패션 마케팅 사업가, 스타일리스트, 강연자, 편집장, 발행인, 융합예술기획자, 해외문화교류 기획자까지 끝없는 도전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 온 ‘열정의 아이콘’ 재클린 최를 본지에서는 [스페셜 피플]로 선정하여 단독 인터뷰를 청했다. <편집자 주>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와 스타일, 그리고 카리스마가 한눈에 들어오는 비주얼과 오묘한 분위기는 '열정의 아이콘' 재클린 최 예술감독을 만난 첫인상이었다. 한류를 알리는 큰 프로젝트를 성료하고 유럽에서 최근 귀국한 재클린 최(최경숙) 감독을 인터뷰하기 위해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뷰의 용산 스튜디오를 찾았다.

▲피아니스트인 재클린 최 감독이 스튜디오의 피아노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피아니스트인 재클린 최 감독이 스튜디오의 피아노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Q. 유럽 프로젝트 성료 후 최근 귀국하셨는데요. 어떤 프로젝트였나요? 
이번 유럽 프로젝트는 간단히 말해서 한국의 우수한 문화와 예술가들을 해외시장에 알리는 프로젝트입니다. [K-Culture & Artists: 한류를 만드는 사람들] 프로젝트로 제가 직접 기획했고 오랜 기간 준비했습니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에 클래식잡지/책 부문에서는 [Classic J] 시리즈가 국내 최초로 선정되어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참가했고, 콘텐츠 수출 시도와 B2B 미팅 등으로 해외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고 왔습니다. 한국의 격상하는 문화와 아티스트 182명을 해외에 알렸으며 또 다른 여러 행사도 함께하고 왔지요. 독일의 보훔 루르대학에서 정식으로 초청받아서 하게 된 ‘한국 미디어 산업’에 대한 90분의 영어 특강도 매우 좋은 반응으로 마쳤고, 프랑크푸르트 재독 교민 초청 강연회,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초청 강연 등 보람 있는 렉처들을 무사히 성료하고 뜨거운 반응을 선물로 받고 왔습니다. 

▲해외 출품을 위해 영어, 한글 2개의 언어로 제작했던 [2022 Classic J]와 함께 스튜디오 입구에서 포즈를 취한 재클린 최 감독
▲해외 출품을 위해 영어, 한글 2개의 언어로 제작했던 [2022 Classic J]와 함께 스튜디오 입구에서 포즈를 취한 재클린 최 감독

Q.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니 궁금합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강연을 했고 연주 등으로 여러 무대를 섰지만, 해외에서 우리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무대에 서니 진정한 ‘애국자’가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강연 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니, 제가 더 힐링을 받아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유서 깊은 보훔 루르대학에서 제가 했던 강연은 한국 미디어 산업의 현주소와 강점을 중심으로 한 것이었는데요, 우리의 문화산업을 해외에 알리는데 큰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 학생들의 반짝반짝했던 눈빛은 정말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어요. 또 세계경제인무역협회에서 주관하고 초청해 주신 30~40대 교민들과 주재원들 대상의 특별 강연회는 조국을 떠나 타지에서 외로움을 달래며 살아가는 학부모님들에게 했던 ‘자기계발’과 ‘자녀교육’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특강이 끝나고 질문들이 한 시간도 넘게 쏟아졌으며 제 강의로 많은 동기부여를 받으셨다는 관객들의 리뷰는 정말 뜻깊은 시간으로 남았습니다. 한편 한국의 정서를 늘 배우고 싶어 하는 ‘한국학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는 한국인의 뿌리, 그리고 한국문화의 위상과 자긍심에 대해 알려줄 기회가 되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독일 보훔 루르대학교에서 초청 강연 중인 재클린 최 감독(맨 위) ▲재독 프랑크푸르트 교민 초청 강연회 중(중간)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초청 강연(아래) (사진제공:Jculture Group)
▲독일 보훔 루르대학교에서 초청 강연 중인 재클린 최 감독(맨 위)
▲재독 프랑크푸르트 교민 초청 강연회 중(중간)
▲프랑크푸르트 한국학교 초청 강연(아래) (사진제공:Jculture Group)

Q.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에 클래식잡지/책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선정되어 참여하셨던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은 어땠나요.
세계적인 축제인 만큼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의 규모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북 셀러들과 관계자들이 모였고 우리의 책에, 특히 한국의 문화예술에 관심이 아주 많았습니다. 북메쎄에서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났고 B2B 미팅도 전개되었는데, 여러 가지 제안과 다양한 가능성을 두게 되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티스트들과 문화를 해외에 알릴 수 있게 되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국경일 행사에도 초대해 주었던 주 프랑크푸르트 고경석 총영사관 내외분과 북메쎄에서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해 많은 견해를 나누었고, 특히 클래식제이 전 시리즈에 관심이 많았던 총영사관 내외가 lll & IV를 직접 들고 포즈를 취했다./사진제공:Jculture Group
▲국경일 행사에도 초대해 주었던 주 프랑크푸르트 고경석 총영사관 내외분과 북메쎄에서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해 많은 견해를 나누었고, 특히 클래식제이 전 시리즈에 관심이 많았던 총영사관 내외가 lll & IV를 직접 들고 포즈를 취했다./사진제공:Jculture Group

Q. 그 외 공공기관들과의 협력사업 추진은 어땠나요? 이 모든 행보가 어떤 의미였는지, 또 어떤 것을 사회적으로 시사하고 싶으셨나요?
국제도서전 참가 외에도 초청 강연을 했고 또 공공기관들과의 협력사업을 위한 간담회를 초청받았습니다. 먼저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초청으로 국경일 행사에 참여했고, 영사관에서 2023년 한국의 아티스트 문화협력 건 간담회를 공식적으로 가졌습니다. 또한 로마 이탈리아 문화원에서도 책 전시와 문화협력 건 초청 간담회를 가졌지요. 이 모든 것들은 지원사업 이외에 제가 기획한 프로젝트를 구체화하여 실행한 것으로, 하루 이틀 준비한 것이 아니고 아주 오랜 기간 준비하여 이루어낸 것이기에 저로서는 정말 감개무량하고 뿌듯합니다. 또 사회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해외에서 유명한 BTS나 오징어 게임이 아니더라도 우리 한국에는 너무나 우수한 문화와 뛰어난 문화예술가들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다는 것을 꼭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Steinberger Frankfurt Hof’에서 열렸던 국경일 행사에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으로부터 초대받아 참석 중인 재클린 최 감독(맨 위)▲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간담회 중(중간)▲로마 이탈리아 문화원장님과 간담회 중(아래)
▲‘Steinberger Frankfurt Hof’에서 열렸던 국경일 행사에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으로부터 초대받아 참석 중인 재클린 최 감독(맨 위)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서 간담회 중(중간)
▲로마 이탈리아 문화원장님과 간담회 중(아래)

Q. '열정'의 아이콘으로 유명하십니다. '열정의 힘' 저자이시기도 하고요. 이렇게 열정적인 삶을 이어가실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제가 ‘열정의 힘’을 저술해서 그런지 사람들은 저더러 열정이 넘친다고들 하시는데요. 저 역시 평범한 인간이라 늘 그렇게 열정적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인생을 반백 년 넘게 살아보니 이래도 저래도 힘든 건 매한가지인데,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 ‘대충’ 사는 것보다는 결과적으로 ‘덜 힘들어서’입니다. 어떤 일이든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결과를 스스로 감당하는 것이 제 경우엔 더 힘들었어요. 결국 ‘열정’의 원동력은 ‘결핍’과 ‘책임’ 그리고 ‘신념’입니다.

▲2022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출품한 (열정의 힘/The Power of Passion/재클린 최 저/ 라온북)
▲2022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출품한 (열정의 힘/The Power of Passion/재클린 최 저/ 라온북)

Q. 이미 '재클린' 이라는 '브랜드'가 되셨는데요, 문화예술계에서는 '재클린' 하면 열정, 도전, 패션, 유니크, 카리스마 등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브랜드'화 되기까지는 어떤 노력이 있으셨는지요?
저는 어떤 일이든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실행’에 옮겼고, 그 결과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30여 년 교육자로서의 삶에서도 그랬고, 패션 비즈니스를 할 때도 그랬습니다. 공연기획을 할 때도, 시리즈물을 창간했을 때도 늘 치밀하게 기획하고, 전략을 짜고, 계획해서 실행에 옮기는 편입니다. 즉 모든 것이 남들이 볼 때는 쉬워 보일지 몰라도 매우 오랫동안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한 결과입니다.

▲연간 매출액이 수십억에 달하는 성공적인 패션 마케팅 사업으로 국내 최초의 해외 온라인 퍼스너쇼퍼 타이틀을 창조했다. 국내 최초로 유통해온 시에나 밀러가 들었던 팬디(Fendi)의 사피아노 백 &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이 입었던 세계적인 디자이너 샬롯 론슨(Charlotte Ronson)의 레이스탑을 당시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으나 단독 프리오더로 국내 최초로 한국에 들여왔다.
▲연간 매출액이 수십억에 달하는 성공적인 패션 마케팅 사업으로 국내 최초의 해외 온라인 퍼스너쇼퍼 타이틀을 창조했다. 국내 최초로 유통해온 시에나 밀러가 들었던 팬디(Fendi)의 사피아노 백 &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이 입었던 세계적인 디자이너 샬롯 론슨(Charlotte Ronson)의 레이스탑을 당시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으나 단독 프리오더로 국내 최초로 한국에 들여왔다.

Q. 성공적인 패션 사업가로도 유명하시던데, 역시 스타일이 남다르십니다. 감독님이 추구하시는 특별한 스타일이 있는지, 또 많은 분들에게 스타일링 팁을 주신다면요?
우리는 모두 ‘특별’하게 이 지구상에 태어났고 존재합니다. 누구나 유니크한 매력이 있어요. 키가 작건, 날씬하지 않건, 특별히 예쁘지 않아도 충분히 멋질 수 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저의 단점을 잘 커버하고 저의 장점을 돋보이게 하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특히 사람의 스타일은 ‘내면’의 세계가 상당히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어떤 것을 추구하는지는 그 사람의 스타일을 보면 알 수 있죠. 그 ‘스타일’이 멋진 사람은 결국 ‘내면’이 멋지다고 할 수 있어요. 스타일링 팁은 유행이나 트랜드만 좇기보다는 자신의 특별한 점, 개성적인 부분을 잘 드러내어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나타내세요!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이 가득한 것이 가장 돋보이는 스타일입니다.

▲잡지의 커버모델로 사진촬영을 했을 때, 재클린 최는 드레스를 개조해서 입었다. 클래식(Classic)한 복고풍과 모던(Modern)한 라인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타일링을 직접 했다.
▲잡지의 커버모델로 사진촬영을 했을 때, 재클린 최는 드레스를 개조해서 입었다. 클래식(Classic)한 복고풍과 모던(Modern)한 라인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타일링을 직접 했다.

Q. 감독님을 일컬어 ‘아트컬처에듀테이너’라고 명명한다고 합니다. 한 분야에서 성공하기도 힘든데, 피아니스트, 교육자, 작가, 패션사업가, 발행인, 융합예술가, 문화기획자 등 해오신 모든 분야에서 특별한 성공을 거두셨습니다. 어떻게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나요? 
지금껏 해온 많은 영역의 일들이 ‘그냥 흘러가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모든 것은 오래 준비하고, 노력하여 하나둘씩 쌓아서 오늘날에 이른 것입니다. 간혹 제자 중에는 피아노치고 학생들 오래 가르치다 보면, 그냥 자연스럽게 지금의 제가 하는 일들을 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세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어떤 것에 조금이라도 ‘진심’이라면 생각만 하지 말고 정말 ‘부딪쳐 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또한 그냥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하게 고민하고 전략을 세워서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든 문화예술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재클린 최 감독은 늘 발로 뛰며 인터뷰, 글 편집, 디자인 편집 등 프로젝트 전반작업을 직접 한다. 
▲모든 문화예술 프로젝트는 ‘기획’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재클린 최 감독은 늘 발로 뛰며 인터뷰, 글 편집, 디자인 편집 등 프로젝트 전반작업을 직접 한다. 

Q. 크게 나누어 인생에 4개의 브랜드를 론칭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어내셨는데요. 간단히 소개해주신다면요.
첫째, 대학과 예고에만 출강하다가 국내 최초로 학원 개념이 아닌, 인터넷 플랫폼으로 만든 ‘피아노 입시 교육기관’을 설립했고 둘째, 해외패션 마케팅 비즈니스 컴퍼니를 론칭했으며(국내 최초의 온라인 해외퍼스너 쇼퍼) 셋째, 국내 최초 광고 없는 문화예술 매거진 및 시리즈물 창간 넷째, 아티스트 브랜딩과 스타일링을 돕는 컬렉션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문화예술 콘텐츠와 해외 교류 사업을 하는 문화예술 플랫폼 컴퍼니까지, 모두 론칭하여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Classic J] 부스로 해외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문화와 아티스트들을 알렸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Classic J] 부스로 해외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문화와 아티스트들을 알렸다.

Q. '재클린' 하면 '반전의 매력', 기존의 것을 타파하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로 유명합니다. 몇 가지 예시를 부탁드립니다.
우선 교육자로서 살아온 30여 년 동안 저는 입시전문가로서, 처음에는 잘하는 학생들을 좋은 학교에 입학시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판을 뒤집어서 실력이 매우 부족한 학생들, 여러 번 실패 한 학생들, 심지어 비 전공인들을 음대에 진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학생들을 지도했고, 덕분에 ‘입시계의 대모’라는 타이틀을 얻었지요. 패션사업을 할 때도 남들과 다른 시장을 개척했고, 독자적인 방식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한편 남들이 모두 폐간할 때 반대하는 매거진을 창간했고 올해 공식 해외 프로젝트를 성료했습니다. 현재 하는 모든 교류사업 또한 기존의 것을 따르지는 않고 있습니다.

▲찢어진 청바지와 개성 있는 패션으로 당당하게 자신을 스타일링 하는 재클린 최 감독의 모습이 뒤셀도르프의 거리를 더욱 빛내준다. 
▲찢어진 청바지와 개성 있는 패션으로 당당하게 자신을 스타일링 하는 재클린 최 감독의 모습이 뒤셀도르프의 거리를 더욱 빛내준다. 

Q. 한계에 도전하고 끝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이런 정신은 어떻게 만드는 것이며 유지 방법은요.
저는 늘 ‘도전’하며 스스로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습니다. 또한 그런 마인드가 저를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유지 방법은,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힘들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늘 자연과 예술작품들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 그녀는 앞으로도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설렌다고 한다.
▲늘 자연과 예술작품들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 그녀는 앞으로도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할 생각을 하면 마음이 설렌다고 한다.

Q. 근래에는 융합예술가, 문화기획자로서의 활동에 특히 많은 업적이 있으신데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세상의 어떤 일도 의미가 있고 소중하지요. 학생 한 명을 가르치면 한 명의 인생에 영향을 주는 것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혼의 울림을 주고 싶습니다. 또한 <열정의 힘>에서도 이미 피력한 적이 있는데요. 과학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정서는 메말라 가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앞으로 더욱더 ‘감성’의 공감과 위로를 원하게 될 것이며, 모든 산업은 ‘문화예술’과 융합하고 콜라보하는 시대가 이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까지보다 더욱더 사람들에게 필요한 프로젝트들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Q. 전공이 피아노이고 '입시계의 대모'라고 불리시니, 30여 년간 몸담아 오신 교육계에서의 역할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제자들이 많다 보니, 그들의 인생과 함께 걸어가는 것 같습니다. 보람도 많고 때로는 헛헛함도 있지만, 늘 제자들에게 ‘롤 모델’이 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교육사업’에도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계획입니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년 스승의 날이면 ‘사은회’를 마련해주는 최강 클래스 사단/재클린 최에게 제자들은 늘 비타민 같은 존재이다.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년 스승의 날이면 ‘사은회’를 마련해주는 최강 클래스 사단/재클린 최에게 제자들은 늘 비타민 같은 존재이다.

Q. 많은 제자들과 젊은 세대에게 상담과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젊은 친구들에게 감독님의 경험치로 꼭 들려주고 싶은 교훈이 있다면요.
1.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다 해봐라 2. 생각만 하지 말고 일단 ‘실행하라’ 
3. 자신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라 4. 자신에게 없는 것을 고민하지 말고, 자신의 강점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전략을 세워라 5. 인생의 최대 승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신이 가진 환경 내에서’ 최대한 이루어 ‘행복’을 찾는 것이다. 모든 것을 이루어도 ‘행복’하지 않으면 실패한 것이다.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찾고 ‘행복’할 마음의 준비를 갖추어라.

▲피아노 레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로, 진학, 연애, 결혼, 스타일링 등 라이프 전체에 대해 카운슬링을 해주는 최 감독은 제자들에게 늘 인기 만점이다.
▲피아노 레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진로, 진학, 연애, 결혼, 스타일링 등 라이프 전체에 대해 카운슬링을 해주는 최 감독은 제자들에게 늘 인기 만점이다.

Q. 인터뷰해보니 과히 열정의 에너지가 제게도 전달이 되네요. 이런 열정을 잘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요.
제가 강연 때마다 자주 하는 이야기인데요, ‘열정의 근육’을 키우라는 말입니다. ‘열정’이라는 것 또한 유지되기가 힘듭니다. 맛있는 음식도 질리지 말아야 계속 먹을 수 있듯이, 열정 또한 유지하기 위해 관리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열정에 ‘컬러’를 만들어서 코어 근육을 키워요. 자세한 것은 제 강연을 들으면 알 수 있습니다. 하하.

▲열정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로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재클린 최 감독의 모습
▲열정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로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재클린 최 감독의 모습

Q.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유럽에서의 성과로 많은 보람을 느꼈고,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 의의가 매우 큽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만나게 된 여러 인연들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들과의 협력 프로젝트도 기대하며, 특히 앞으로는 교육사업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보려고 합니다. 해외에 한류를 알리는 일은 계속하고자 하는 과업 중 하나이며, 문화예술과 교육, 언론을 넘나들며 다양하고 특별한 프로젝트로 아트컬처에듀테이너로서의 역할을 소신껏 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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