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정부가 방위산업을 국가안보와 경제를 견인할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12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등 관련 기업 육성에 나선다. 

24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2022 방산수출전략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신범철 국방부차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방위산업 관련 정부인사와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60개의 방위산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방위산업을 국가안보와 경제를 견인할 첨단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 아래 민·관·군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세계 4대 방산수출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책이 논의됐다.

회의에 참석한 신범철 국방부차관은 “방산수출을 확대하면 업계의 기술력과 기반이 강화돼 궁극적으로 우리 군의 첨단전력을 건설하는 데 기여하는 선순환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를 위한 ‘첨단전력 건설과 방산수출의 선순환 구축’ 전략과 4개의 핵심추진과제를 제시했다.

4개의 핵심추진과제는 ▲정부 차원의 수출지원 제도를 강화와 ▲주도적인 포스트 세일즈(Post-Sales) ▲국방 R&D 환경 조성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무기체계 개발능력 지속 확보 등이다.

이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우리의 강력한 제조업 경쟁력과 우수한 산업포트폴리오를 방위산업의 새로운 시장기회와 결합해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이를 위한 ‘방위산업의 수출 전략산업화’ 전략과 5개 핵심추진과제를 발표했다.

5개 핵심추진과제 중 먼저 방위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탄소복합소재 등 40개 핵심 소재부품의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생태계의 핵심인 인력 양성을 위해 기계‧항공, 소재‧부품‧장비 등 분야에 연 5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약 33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이어 민‧군 기술협력에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국방기술의 민간 이전, 민간 혁신기술의 국방 분야 접목, 민·군 겸용기술 개발 등 혁신형 R&D를 추진하고 방위산업 완제품 수출과 기술이전, 현지화, 유지보수 서비스를 결합한 전주기적인 시스템 수출로 수출전략을 고도화한다.

또 방위산업 지원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수출금융을 지원하고, KOTRA 디지털 무역정보플랫폼 등을 통한 현지시장 정보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다. 방위산업 수출 확대에 범부처 및 민·관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범부처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활성화하고 정부와 기업간 소통체계도 가동된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방산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방산수출 확대 및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방산업체들은 방산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군 원팀(One Team) 구성과 정부의 국방 R&D 강화, 컨트롤타워 확립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핵심과제 추진을 통해 2027년까지 세계 방산수출 점유율 5%를 돌파, 방산수출 세계 4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 밝혔다.

조수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