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 숏리스트...조용병‧진옥동‧임영진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 숏리스트...조용병‧진옥동‧임영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11.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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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회추위, '조용병‧진옥동‧임영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숏리스트 확정
지난 7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7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5대 금융지주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이 확정됐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부터로 신한금융은 다음 주 중으로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29일 신한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차기 회장 숏리스트에 조 회장과 진 행장, 임 사장 등 3명을 최종 확정했다. 

앞서 회추위는 3명의 확정자 외에도 허영택 신한금융 경영관리부문장(부사장)과 외부 인사인 김병호(61) 전 하나금융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군에 올렸다. 하지만 이들은 회추위의 의사 타진 과정에서 고사하며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이사 회장 후보인 이사 추천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신한금융 회추위는 성재호 위원장을 시작으로 곽수근, 배훈, 이용국, 이윤재, 진현덕, 최재붕 이사 등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선된 이사회 내 위원회다.

지난 2월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2월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회추위는 후보 추천에서부터 숏리스트를 꾸리는 것은 물론 최종 면접 등을 차례로 거쳐 최종 회장 후보를 결정하고 있다.

이번에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자 3인은 꾸준히 유력 회장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인물들이다. 먼저 조 회장의 경우 가장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실적 개선을 통해 신한금융을 리딩뱅크 반열에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순이익은 4조315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594억원)보다 21.2%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연간 순이익 4조193억원을 이미 뛰어넘는 등 4대 금융그룹 중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특히, 조 회장은 신입사원 채용 비리와 관련해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었지만 지난 6월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어 사법 리스크에서도 자유로운 상황이다. 이에 2연임을 한 조 회장의 3연임이 가장 유력하다.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3명이 최종 확정됐다. 사진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뉴시스)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 조용병 현 회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3명이 최종 확정됐다. 사진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사진/뉴시스)

진 행장 역시 신한은행의 실적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임 사장도 신한카드 실적을 이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추위는 다음달 8일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를 열어 3명의 후보 성과와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검증하고 평판 조회 결과 리뷰와 개인별 면접 절차 등을 통해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날 추천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회추위 이후 개최되는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 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되고 내년 3월 신한금융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쳐 회장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편, 신한금융은 부회장직 신설을 검토 중에 있다. 현재 KB금융과 하나금융의 경우 지주회사에 부회장직이 있지만 신한금융과 우리금융은 부회장직이 없는 상태다. 이에 신한금융이 부회장직을 새롭게 만들 경우 숏리스트 후보 중에서 부회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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