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품었다...인수 본계약 체결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품었다...인수 본계약 체결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12.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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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신주인수계약 체결
16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뉴시스)
16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16일 한화그룹은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계열사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일 한화그룹을 최종 투자자로 확정하고 이날 유상증자에 관한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신주인수계약에서 정한 선행조건이 충족된 이후 주금 납입 및 신주발행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 밝혔다.

이날 계약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 보통주식 10443만8643주를 주당 1만9150원에 신규 발행한다.

이후 계약 완결의 전제 조건으로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은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와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싱가포르, 튀르키예, 베트남, 영국 등 8개국이다.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49.3%)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분은 8.2%가 남게 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기업은 한화그룹 내 방산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조원을 투입하고 이어 한화시스템 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 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이 1000억원씩을 각각 부담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로 빅 사이클 초입에 진입한 조선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그룹 주력인 방산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이 위치한 경남 거제의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노조와의 대화를 통혜 노사 관계도 구축할 계획이라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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