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희 배우
  • 승인 2023.0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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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표현해야 하는 세 가지 말이 있다.

'사랑해요', '미안해요', '고마워요', 이런 말들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 사람에게라도 꼭 표현을 해야 한다.
사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표현하지 않는 핑계일 뿐이겠지만 말이다.

표현은 행동이고, 행동은 사고 확립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사랑하는 마음이나 미안한 마음은 저절로 드는 마음이다. 그래서 생각과 행동을 일치시켜 표현하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감사함'은 얘기가 좀 다르다.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감사함은 달리 적용되기도 한다.

불행 중 다행인 상황을 겪었을 때, 커다란 불행 속 작은 다행에 감사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커다란 불행만을 놓고 실의에 빠져 있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내게 일어나는 좋은 일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 그것은 감사하며 사는 태도이다. 

무슨 일에 처해 있어도 감사함은 장착 가능하다. 물론 그렇게 마음먹는 것은 다분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정상에 곧바로 데려다주는 길은 없으며, 정상에 아예 이르지 않은 길도 있다. 하지만 감사하면 적어도 경치가 아름다운 길로 갈 수 있다."
  -제니스 캐플린의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중에서-

힘든 상황에 놓인 와중에도 사람마다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그 여정은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생각해보면 삶은 그 자체가 기적과도 같다. 살아 숨 쉬는 것, 사랑하는 것, 그 모든 게 기적이다. 이런 기적을 체험하는 매일매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본다면 모든 순간이 감사해 질지도 모르겠다. 

인생을 사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화사하지는 않다. 기쁨을 느끼는 순간보다는 근심하고 걱정하는 시간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한, 삶은 계속되기에 '적어도 경치가 아름다운 길'로 가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감사한 마음먹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마라, 당신은 괜찮은 사람이다 파이팅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숨이 쉬어져. 고맙다 옆에 있어줘서."
   -드라마 <나의 아저씨> 중에서-

매순간 감사할 수 없더라도, 나를 숨 쉬어지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을듯 하다.
이런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때 감정의 긍정적 효과는 상호작용을 일으킨다. 상대방에게도 좋은 마음을 들게 하는 것이다. 

감사함은 마음먹고 그렇게 생각하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 속에서는 표현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고맙단 말은 지나쳐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것이 설사 가식이라 하더라도 그렇다.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이나 고마워도 표현하지 않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크게 다르지 않다.

예의가 없거나 무정한 사람에게서 감사함을 찾아보긴 어렵다. 과연 그런 사람이 일상 속의 감사를 알 수 있을까?
매일이 기적인 삶을 살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는 건 불행한 인생이다.
그것이 우리가 감사하는 법을 깨우치고 표현하며 살아가야 하는 이유이다.

"가장 축복받는 사람이 되려면 
 가장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
                        -C.쿨리지-

 

김민희 배우 calnews@naver

배우 김민희

만 6세인 1982년 KBS 성탄특집극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아역스타 출신이다. MBC베스트극장에서 다수의 주인공 역을 시작으로 SBS 대하드라마 《여인천하》,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특히 1997년 MBC 일일연속극 《방울이》에서 주인공인 방울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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