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환경‧안전에 5조4400억원 투자
국내 100대 기업, 환경‧안전에 5조4400억원 투자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1.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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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경련 ‘2022 K-기업 ESG백서’ 발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지난 2021년 환경‧안전 분야에만 약 5조44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지난 2021년 환경‧안전 분야에만 약 5조44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지난 2021년 한해 환경‧안전 분야에만 약 5조44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업들의 환경경영이 활성화되고 기후 위기 대응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환경 영향 저감 등 친환경 투자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기업들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토대로 분석한‘2022 K-기업 ESG백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백서는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주요 기업의 E(환경), S(사회), G(거버넌스) 모범사례 및 ESG 경영전략 등의 내용을 담았다.

주요 환경 이슈에는 탄소 배출량 감축 등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 환경 투자 사항이 올랐다. 이어 사회 이슈에는 산업·안전 관리, 공급망 ESG 관리 등이, 지배구조 이슈에서는 ESG와 연계한 리스크 관리와 ESG 경영 전략 등이 담겼다.

환경 관련 성과. (사진/전경련 제공)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2020년 3.2%가 감소하고 2021년에는 4.7%가 증가하는 등 소폭 감소 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전경련을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에 대해 2021년 코로나19 상황 완화와 확장 재정 기조의 유지 등에 따른 기업 생산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 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점차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환경과 안전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21년 약 5조4400억원으로, 전년(약 2조9000억 원) 대비 약 87.6% 증가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은 ESG 경영이 가속화되며 친환경 사업구조로의 전환이 활발해지고, 환경‧안전 설비 등에 대한 투자 공감대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했다. 

공급망 ESG 관련 주요 성과. (사진/전경련 제공)

전경련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업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기업들은 ▲NDC 2030 달성전략 수립 ▲탄소배출량 감축 경영 ▲생물다양성 보전 ▲순환경제 활성화 등의 활동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있다.

이어 사회 분야에서는 ▲산업 안전 관리 ▲디지털 책임성 강화 ▲공급망 ESG 관리 등에 집중했다. 특히 협력사 ESG 관리(실사), 자금‧기술지원 등을 통한 동반성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있었다. 

그러면서 기업들은 ESG를 사내 리스크 관리와도 연계해 기회 요인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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