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새해 첫 천만 관객... 5편까지 간다
'아바타: 물의 길' 새해 첫 천만 관객... 5편까지 간다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1.2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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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즐겁다

<아바타: 물의 길>이 마침내 누적 관객 천만을 넘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은 개봉 42일 차인 1월 24일(화) 오전 7시 기준 10,053,086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새해 국내 첫 천만 관객 영화이자 팬데믹 이후 첫 번째 천만 관객 외화이다. 물론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 빠른 속도의 흥행몰이는 아니지만, 2009년 외화 최초 천만 관객을 기록한 전작 <아바타>에 이은 아바타 시리즈의 변함없는 인기를 보여주는 수치다. 앞으로 5편까지 계속될 아바타 시리즈의 열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기세다.   

'아바타: 물의 길',  제임스 카메론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 제임스 카메론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무려 13년이라는 시간 끝에 선보인 두 번째 시리즈 <아바타: 물의 길>도 관객에게 통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다. 시리즈를 만든다면 반드시 판을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전작 이상의 스케일을 이미 예고했었다. 

감독의 말처럼 전편을 뛰어넘는 스케일은 3D, IMAX 3D, 돌비 시네마 등 다양한 포맷으로 관객에게 선택의 폭를 넓혀 줬다. 단지 '보는' 영화에서 '체험'하는 영화로 진화한 <아바타: 물의 길>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상기시켜 줬다.

극장 나들이의 즐거움을 찾아 준 <아바타: 물의 길>은 다소 빈약한 영화적 서사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극장으로 이끄는 힘이 됐고, 이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과이자 미덕이 아닐까 싶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는 여전히 진화 중이다. '상상'을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감독의 부단한 탐구심은 가히 경이롭다. 영화의 지경을 넓혀가는 그의 '아바타'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극한 상황, 그리고 그 순간순간을 극복해 나가는 삶에 여정을 담고 있다. 열대우림에서 바다로 배경을 옮긴 <아바타: 물의 길>은 로맨스에서 가족, 더 나아가 부족 간의 이야기로 세계관을 넓히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보여 준다. 

'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아바타: 물의 길'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전편에 이어 시리즈 쌍천만을 기록한 소식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 <아바타: 물의 길>의 주역들이 한국 팬들에게 직접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 

샘 워싱턴과 스티븐 랭은 “한국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음을 전했고, 시고니 위버는 “잊지 못할 한국 팬들의 선물인 것 같다”며 소감을 전하는가 하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에 정말 감동받았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한국”이라며 <아바타: 물의 길>에 큰 성원을 보내준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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