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환원 프로젝트⑧] 해수면 상승 대비하라
[지구환경 환원 프로젝트⑧] 해수면 상승 대비하라
  • 신현구 기자
  • 승인 2023.0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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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북극의 얼음보다 남극의 얼음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
해수면 3m 상승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재앙이 닥칠 가능성이 높아
해수면이 만약 30m로 상승한다면 대부분의 도시 사라질 것이라 관측
성벽처럼 방파제로 둘러싸서 해수면의 침투 원천 봉쇄하는 방법도 고안
▲남극의 얼음은 대륙 위에 쌓인 것이기 때문에 얼음이 녹는다면 상황은 더 치명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남극의 얼음은 대륙 위에 쌓인 것이기 때문에 얼음이 녹는다면 상황은 더 치명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국뉴스투데이] 해수면 상승이란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을 말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얼음이 녹아 발생하는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
 
흔히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북극의 얼음은 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북극의 얼음이 모두 녹는다고 해도 해수면의 변화가 없다. 하지만 남극의 얼음은 대륙 위에 쌓인 것이기 때문에 남극의 얼음이 녹는다면 상황은 다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북극의 얼음보다 남극의 얼음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남극의 얼음이 상당히 많이 녹은 것으로 알려졌다.

1m 상승하면
해수면의 상승이 만약 1m만 상승해도 치명적인 재앙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나 네덜란드는 잠기게 되며 인도양의 경우 몰디브, 방글라데시, 자카르타 등이 잠긴다.

다만 수면 1m 상승은 이번 세기 안에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곡창지대라고 할 수 있는 호남평야가 잠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낙동강 하구나 영산강 하구가 잠기게 되면서 평야지대가 못쓰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이 생활하는 데는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해수면이 3m 상승한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재앙이 닥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본과 대만의 대부분 도시는 가라앉게 되고 중국 동부 및 남부 해안 지역은 바닷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국 톈진, 상하이 광저우 등이 수몰될 것으로 예측되며 일본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은 지도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군산 장항 등이 사라지고, 한강은 고양시 앞까지 바닷물이 차오를 것이고 북한은 대동강 하류의 곡창지대는 소금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이나 서산 방조제 같은 제방이나 방조제를 높게 지어서 해수면 상승을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새만금이나 서산 방조제 같은 제방이나 방조제를 높게 지어서 해수면 상승을 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기도 하다.

30m 상승하면
해수면이 만약 30m로 상승한다면 대부분의 도시가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남극 얼음이 녹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육지 대부분이 사라지는 그런 사례는 발생하지 않는다. 지구 전체의 얼음이 모두 녹는다고 해도 육지는 남을 수밖에 없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사람의 살 땅이 모자라는 것은 둘째 치고 국제적으로 심각한 위기를 도래하게 만드는 것은 식량난이다. 왜냐하면 곡창지대 상당수가 해수면과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수면이 상승하게 되면 곡창지대가 가라앉게 된다. 곡창지대가 사라지게 되면 전 세계 인구는 굶어죽는 사태가 속출할 수밖에 없다.

인간이 거주하는 지역이 모자라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먹거리가 부족해지면서 그에 따른 사회적 갈등 등이 발생하면서 전쟁 등으로 인해 멸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한 방안을 인류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구온난화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은 경제성장을 이뤄냈지만 개발도상국은 이제 경제성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탄소배출을 할 수밖에 없다. 지구 온도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해수면 상승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다면 해수면 상승에 따른 보다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나온 대책은 고지대로의 이주다. 가장 손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해수면과 가까운 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보다 높은 지대로 거주지를 옮기는 방법이다. 

하지만 부산, 인천, 울산 등 대도시 거주민들을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거주지를 이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파트가 가지고 있는 재산적 가치를 포기하면서까지 이주를 하고 싶어 하는 주민들이 있을지도 미지수이고, 수백만 명이 거주하는 땅을 어디서 구하고, 재산적 가치를 어떤 식으로 해야 할 것인지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저지대에 있는 평야를 포기한다는 것은 결국 식량난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지대로의 이주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파제·방조제가 현실적 대안
최근에는 방파제 혹은 방조제를 건설하는 것이 각광을 받고 있다. 새만금이나 서산 A·B 방조제 같은 제방이나 방조제를 높게 지어서 해수면 상승을 대비하는 것이다. 예컨대 부산이나 울산 등의 경우에는 성벽처럼 아예 방파제로 둘러싸서 해수면의 침투를 원천 봉쇄하는 방법도 고안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평야도 방파제나 방조제로 보호하는 방식을 취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안전하게 경작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식량난도 해결할 수 있다. 방파제와 방조제 건설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예산이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다.

▲해수면이 만약 30m로 상승한다면 대부분의 도시가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화, 해운대 中 )
▲해수면이 만약 30m로 상승한다면 대부분의 도시가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화, 해운대 中 )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
또 다른 방법은 전기 분해를 하는 방법이다. 전기 분해를 하면 산소와 수소 그리고 염소와 오존이 배출된다. 오존은 촉매분해해서 산소로 만들고, 수소는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기분해를 통해 해수면을 낮추기 위해서는 엄청난 전기가 사용돼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사실상 해수면을 낮출 수 있는 대안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또한 수소와 산소로 나눈다고 해도 결국 ‘물’로 돌아가기 때문에 해수면을 낮추는데 좋은 아이디어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우주에 가림막을 설치해서 남극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을 고안하기도 하고 있다. 남극으로 가는 태양열을 막아서 그림자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얼음을 다시 두껍게 만드는 방법이다. 

신현구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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