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안철수, 투표율이 변수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안철수, 투표율이 변수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3.02.0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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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앞서는 것으로
김기현 “책임당원 국한한 여론조사 아니다” 발언

결국 조직력 싸움에서 누가 승리하느냐
투표율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1일 대구 북구 국민의힘 북구을 당협 사무실에서 열린 북구을 당협 당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 1일 대구 북구 국민의힘 북구을 당협 사무실에서 열린 북구을 당협 당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당권을 향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기세가 무섭다.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후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김기현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는 안 의원이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은 대수롭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필경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이지만 실제 투표와는 다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책임당원의 성격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무섭게 치고 오르는 안철수

세계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월 26일~27일 실시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410명) 대상으로 다자구도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의원 42.8%, 김 의원 28.2%, 유승민 전 의원 11.9%,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6.1%, 조경태 의원 1.7%, 윤상현 의원 0.7% 등이었다. 안 의원 지지율이 김 의원에 비해 14.6%p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해당 조사는 유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하기 전에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27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100%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1.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국민의힘 지지층은 95% 신뢰수준에 ±4.9%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이기는 여론조사가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투표함을 까봐야 안다’는 말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와 책임당원은 또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국민의힘 지지층이라는 것이 결국 여론조사기관이 피조사인에게 “어느 정당을 지지하냐”고 물어봐서 답변했기 때문에 실제로 피조사인이 국민의힘 지지자인지 아닌지 판가름 할 수 없다. 하지만 책임당원은 일정한 회비를 일정한 기간 동안 내서 얻은 자격이기 때문에 확실한 국민의힘 소속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고등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도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1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산고등학교 총동창회 정기총회도 참석했다. (사진/뉴시스)

실제 투표함에서는

이런 이유로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실제로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단순히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앞서간다는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더욱이 김 의원이 윤심을 내세우고 있고, 조직력을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안 의원과는 완전 다르다는 평가도 있다.

안 의원이 국민의당에서 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김 의원에 비하면 조직력이 뒤쳐진다. 이런 이유로 막상 선거운동에 들어가면 김 의원의 조직력이 상당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관건은 투표율이다. 투표율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위기가 읽혀지고 있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력 우세

전통적으로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력이 높은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분위기가 읽혀진다.

투표율이 낮으면 아무래도 선거에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이는 사람들만 투표를 하게 되기 때문에 조직력이 높은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투표율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의원과 안 의원 측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투표율이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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