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위반' 크레디트스위스 등 5곳 공개...사상 최초
'공매도 위반' 크레디트스위스 등 5곳 공개...사상 최초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2.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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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공매도 위반 법인 실명 첫 공개
금융당국이 공매도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증권사 실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 (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이 공매도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증권사 실명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금융당국이 무차입 공매도 금지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외국계 증권사 5곳을 공개했다. 금융당국이 무차입 공매도로 제재받은 증권사 실명을 공개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일 금융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의결서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4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증권사 5곳에 각각 과태료 부과를 결정했다.

앞서 금융위는 불법 공매도 등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이를 어기는 개인이나 법인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외국인에게도 예외없이 지난해 12월 14일에 열린 증선위 회의 결과부터 적용됐다.

기존에는 공매도 제한 위반 내용은 공개됐지만 제재 대상 법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여기에 지난 2021년에는 자본시장법 시해령 개정을 통해 불법 공매도에 대한 과징금이 신설돼 과징금까지 부과된다.

공매도 금지를 위반한 증권사 5곳은 크레디트스위스와 MEAG홍콩, 밸뷰에셋매니지먼트(Bellevue Asset Management), 인베스코캐피탈매니지먼트(Invesco Capital Management), 인베스코캐피탈매니지먼트 등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2021년 소유하지 않은 GS건설 보통주 4235주를 매도하며 공매도 제한을 위반했다. 이들은 GS건설 해외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권 행사로 수령할 주식을 미리 입고 처리해 매도 가능한 주식으로 오인하고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

밸뷰에셋매니지먼트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00주를, 링고어앤드파트너스는 휴온스 보통주 114주를 소유하지 않고 매도했다.

인베스코캐피탈매니지먼트는 부광약품 보통주 24주 및 에이치엘비 보통주 173주를, MEAG홍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06주를 소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크레디트스위스와 MEAG홍콩, 밸뷰에셋매니지먼트, 인베스코캐피탈매니지먼트 등에 과태료 4500만원을 부과하고 인베스코캐피탈매니지먼트에는 과태료 750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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