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시즌2... 끝을 알 수 없다
‘카지노’ 시즌2... 끝을 알 수 없다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2.15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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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혀지는 수사망

역시 다르다. 극의 쫄깃한 긴장감은 빈틈이 없다. 빠른 전개의 설득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은 흥미진진한 엔터테인먼트의 박진감을 제대로 보여 준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시즌21~3화가 15() 오후 5시 전격 공개됐다.

'카비노2', 차무식 역의 '최민식', 서태석 역의 '허성태',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카비노2' 스틸컷, 차무식 역의 '최민식', 서태석 역의 '허성태',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카지노>에서 최민식 배우의 연기는 한 경지에 이른 듯하다. 압도적인 열연이다. 강윤성 감독의 연출과 각본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하는 배우가 있을까 싶다. 물이 흐르듯, 나무에 바람이 머물듯, 연기 결이 자연스럽고 부드럽다. 참 천연덕스럽다. 정의롭지 못한 배역인데도 불구하고 그의 연기에 물색없이 빠져들다 보면 깜빡 속는다. 속 깊고 똘똘한 인간으로 묘사된 차무식은 엄연한 범죄자 아닌가. 해적선에 선장이 아무리 인간적이고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는 분명 도적이다. 차무식 역시 그렇다.

<카지노>는 최민식의 연기로 기억될 법하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그의 영화 출연작들을 보면, 한결같이 명불허전 뛰어난 연기로 기억된다. 특히 2004년 박찬욱 감독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로 최민식이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됐으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2004)의 야기라 유야에게 돌아갔다. 야기라 유야는 칸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기록되었다. 최민식 배우에게는 무척 아쉬운 순간이었을 듯뤽 베송 감독이 당시 최민식 배우의 연기에 반해서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한 <루시>(2014)에 출연시키려고 공들인 일화는 유명하다.

'카지노2' 스틸컷, 차무식 역의 '최민식',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카지노2' 스틸컷, 차무식 역의 '최민식',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무튼, <카지노>는 재밌다. 시즌1차무식이 카지노의 전설이 되기까지의 성장기를 탄탄하게 그려냈다면, 시즌2차무식의 몰락과 재기를 노리는 복수 과정이 속도감 있게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오늘 공개된 3화의 마무리에는 민회장살인 사건의 전말이 그려지며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한다.

'카지노2' 스틸컷, 양정팔 역의 '이동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카지노2' 스틸컷, 양정팔 역의 '이동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카지노 사업으로 돈과 권력을 손에 쥐며 필리핀 정, 재계를 장악했던 차무식’. 100억 도난 사건과 두 건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고 권력 다툼에서 다시 승기를 잡으려 하지만 상황이 만만하지 않다. 설상가상 갑자기 살해된 사업 파트너 민회장의 죽음에 용의자로 지목되며 한국으로 추방된다. 재판을 통해 무죄 선고를 받은 뒤 1년 후,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온 차무식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사람들에게 복수를 계획하며 주변인들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필립소정의 죽음과 민회장의 죽음, 그리고 사라진 100억의 행방을 두고 여전히 의구심을 품은 오승훈은 돌아온 차무식을 향해 수사망을 좁혀 간다. 과연 끝은 어디일까.

'카지노2' 스틸컷, 오승훈 역의 '손석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카지노2' 스틸컷, 오승훈 역의 '손석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카지노> 시즌2는 카지노의 전설이었던 차무식이 위기를 맞이한 후, 코리안데스크 '오승훈'의 집요한 추적에 맞서 인생의 마지막 베팅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카지노>는 총 16부작으로 8화씩 시즌 1·2로 구성됐다. <카지노> 시즌2에는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허성태, 이혜영, 김홍파, 임형준, 오달수, 김주령, 송영규 등이 출연한다. 2151~3편을 공개한 뒤 매주 수요일 1편씩 공개된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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