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제고통지수 8.8...1월 기준 역대 최고
지난달 경제고통지수 8.8...1월 기준 역대 최고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2.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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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경제고통지수 8.8...물가 상승률 5.2%, 실업률 3.6%
1월 경제고통지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8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2%, 실업률은 3.6%이다. 사진은 2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1월 경제고통지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8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2%, 실업률은 3.6%이다. 사진은 22일 서울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달 경제고통지수가 8.8을 기록한 가운데 이는 역대 1월 경제고통지수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8로 집계됐다. 이는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고통지수는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지표다.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지수를 수치화한 것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산출화해 측정한다.

고통지수의 수치가 높으면 실업률이나 물가의 상승이 높아져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도 크고 수치가 낮으면 경제적 어려움도 그만큼 적다는 것을 말한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0년 1월의 8.5로 당시엔 실업률이 5.0%를 기록해 당시 물가 상승률 3.5%보다 월등히 높았다.

전체 경제고통지수를 월별로 보면 지난해 7월(9.2)이 가장 높았고 이어 2001년 2·3월(각 9.1), 2022년 6월·2008년 7월·2001년 5월(각 9.0), 2001년 4월(8.9) 순이었다.

지난 1월에는 물가 상승률 5.2%, 실업률은 3.6%였다. 실업률이 1년 전보다 0.5%p 내렸지만 물가 상승률은 1.6%p 올라 경제고통지수는 1.1p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6.3%)으로 최고를 찍은 뒤 8월(5.7%), 9월(5.6%), 10월(5.7%), 11·12월(각 5.0%)에 걸쳐 하락했다. 하지만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지난달 5.2%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지난해 11월(2.3%)과 12월(3.0%)보다는 각각 1.3%p, 0.6%p 상승했다.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를 지역별로 보면 강원(13.2)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9.9) 경남·전남(9.7) 충북·대구(9.6) 울산(9.4) 충남(9.0) 경북(8.9) 전북(8.7) 부산·서울(8.5) 대전(8.4) 제주(8.1) 경기·광주(7.9) 순이었다.

김 의원은 "고물가 폭탄에 민생고통이 초비상인데 윤석열 정부는 야당 탄압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국정기조를 전면 수정하고 야당탄압보다 서민·중산층과 민생을 위한 고물가 폭탄 해결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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