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1.7%⭢1.6% 하향 조정
한은, 올해 경제성장률 1.7%⭢1.6% 하향 조정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3.02.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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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개월 전 전망치 수정한 경제전망 발표
기존 경제성장률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해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6%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6%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6%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도 3.5%로 0.1%p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같은 수치다.

지난 23일 한은 조사국은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를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은 올해 1.6%를 나타낼 전망이라 밝혔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 1.7%에서 0.1%p 내린 수치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2.4%로 기존 전망치 2.3%에서 0.1%p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향후 국내경제는 글로벌 경기둔화, 금리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에는 부진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이후에는 중국 및 IT경기 회복 등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 밝혔다. 이에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1.3%에서 1.1%로 낮아졌고 하반기 역시 2.1%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실질구매력 둔화, 원리금 상환부담 증대 등으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금융비용 증대 등의 영향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23일 한은이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 (사진/한국은행)
23일 한은이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 (사진/한국은행)

건설투자는 주택경기 둔화, SOC예산 감소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상품수출은 글로벌 경기부진으로 당분간 둔화흐름이 이어지다가 하반기 이후 중국·IT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수는 올해 13만명으로 종전 전망(9만명)보다 확대됐다. 내년에는 15만명으로 종전 전망치와 같다. 이는 지난해 리오프닝에 따른 효과가 축소되고 경기둔화의 영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조업에서는 감소세가 뚜렷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5%, 내년에는 2.6%로 전망됐다. 올해는 국제유가가 작년보다 낮아지고 경기가 둔화되는 등 공급 및 수요측 물가압력이 모두 약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5.1%)보다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260억달러로 예상해 종전보다 20억달러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 경상수지도 20억달러 흑자에서 44억달러 적자로 하향 조정됐다. 반면 하반기는 260억달러에서 304억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내년에는 480억달러로 종전 전망치와 같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 1% 중반, 내년에는 2% 중반 수준으로 예상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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