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 관건은 지지율과 득표율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 관건은 지지율과 득표율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3.03.0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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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단 투표 실시, 80여만 선거인단 결심은
1위의 과반 이상 득표, 후발 주자들의 맹추격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수도권·2030 표심은 과연 어디로 향할지
결선투표로 가느냐 1차에서 끝나느냐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철수(왼쪽부터), 황교안, 김기현,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3·8 전당대회 서울·인천·경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오는 4일부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된다.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된다는 것은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나 TV토론이 끝나고 이제 결과만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야말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내달려온 전당대회가 이제 막판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엎치락 뒤치락 거리고 있다. 이번 선거인단 투표의 관전포인트는 과연 ‘지지율’과 ‘득표율’의 차이가 얼마나 벌어질 것인지 여부다. 왜냐하면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과연 누가 돌풍을 일으킬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힘들다.

선거인단 투표율은 

선거인단 투표에 있어서 주요 관전 포인트는 ‘투표율’이다. 이번 투표는 다른 투표와 달리 온라인으로도 투표가 가능하게 했다. 기존 투표는 직접 가서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투표는 온라인 투표도 가능하게 했다.

온라인 투표도 가능하게 해기 때문에 투표율은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과연 얼마만큼 높아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결국 전당대회에 선거인단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봤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1위인 김기현 후보와 2·3·4위인 안철수·천하람·황교안(가나다 순) 후보의 경쟁이 때로는 감정싸움으로도 이어졌지만 이것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시너지 효과가 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할 문제이다.

아울러 수도권과 2030세대의 투표율이 얼마나 오르는지 여부도 두고 봐야 할 문제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 이후 대략 50만명 가까운 당원들의 가입이 있었는데 수도권과 2030세대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들이 과연 투표장으로 향할지 여부도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투표가 과연 어떤 후보에 향할 것인지 여부도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후보들이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MBN 스튜디오에서 TV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지율과 득표율 일치 안할 수도

다만 정치권에서는 지지율과 득표율이 일치 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와 투표는 다른 행위이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인지를 묻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입증할 방법은 없다. 즉, 응답자가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하면 ‘지지자’인 셈이다.

하지만 선거인단은 국민의힘에서 일단 입증된 사람들이다. 즉, 당원인지 여부를 입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지지율과 득표율은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여론조사 지지율은 응답 표본이 극소수에 불과하다. 대략 400여명 정도의 응답 표본이지만 80여만명의 선거인단 중 투표율이 50%만 돼도 40여만명이 투표를 하는 셈이기 때문에 표본집단 자체가 크다. 즉, 선거결과와 여론조사 지지율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여론조사 지지율이 바람을 일으켜서 득표율로 이어질 수는 있다. 득표율로 이어지게 되면 그에 따라 여론조사 지지율과 득표율이 얼추 비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윤계 표심 결집

또 다른 변수는 반윤계 표심의 결집이다. 물론 이것은 1차 선거보다는 오히려 결선투표에서 작동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1차 선거에서 반윤계 표심은 분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결선투표에서는 표 결집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과연 1차 투표에서 끝날 것인지 아니면 결선투표로 갈 것인지 여부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1위 후보인 김 후보는 과반 이상 획득을 자신하고 있지만 나머지 후발주자들은 결선투표를 자신하고 있으며 결선투표로 갈 경우 반윤 표심이 결집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자신이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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