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근 극단적 선택, 비명계 책임 촉구 한목소리
​​이재명 측근 극단적 선택, 비명계 책임 촉구 한목소리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3.03.1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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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극단적 선택
비명계 목소리 높아져 갈등

당무평가에 당원 평가 포함되면서
비명계는 공천 학살이라면서 반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고 전형수 씨의 사망과 관련해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가 보이고 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윤영찬 의원은 지난 10일 SNS에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면 속히 밝혀야겠지만,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고 전형수 씨의 사망과 관련해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가 보이고 있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윤영찬 의원은 지난 10일 SNS에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면 속히 밝혀야겠지만, 이 대표 본인이나 주변에서 고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 있었다면,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故 전형수씨가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을 하면서 비명계가 이 대표를 향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비명계는 전씨의 사망에 대해 이 대표가 앞장 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대표가 말한 대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라면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서 영장 기각이 되더 이상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이 대표의 결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이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대표의 말 대로 검찰의 정치적 수사라면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이재명 책임져라

비명계 윤영찬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와 관련한 일로 수사를 받거나 고발인이 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고인이 되신 분이 네 분”이라면서 그분들을 고통에 빠뜨렸던 원인이 무엇이냐면서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말한 대로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라면 속히 밝혀야 한다면서 이 대표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 마디로 이야기를 하면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해영 전 의원도 전씨의 사망과 관련된 소식을 전하면서 “이 대표 같은 인물이 민주당 당대표라는 사실에 당원으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이어간다면 결국 민주당은 방탄정당으로 그 명(命)이 다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 대표를 향해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비명계도 이에 발을 맞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다만 이런 목소리가 당내 분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당장 개딸(개혁의 딸)들은 전씨가 사망해서 발인식도 끝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비명계가 당과는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서 비명계를 수박이라고 표현하면서 차라리 국민의힘으로 가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처럼 당내에서는 비명계와 친명계의 갈등은 더욱 증폭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책임론 목소리가 나오면서 당내 계파 갈등은 더욱 격화될 조짐이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내부에서 이재명 책임론 목소리가 나오면서 당내 계파 갈등은 더욱 격화될 조짐이다. (사진/뉴시스)

계파 갈등 증폭되지만

이처럼 계파 갈등은 더욱 증폭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는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2024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단장을 임명했기 때문이다. 단장은 이개호 의원이다.

공천제도 TF는 이번 주 본격 가동되며 총선 1년 전인 4월 10일 이전까지 공천제도 관련해서 당내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심의 확정할 예정이다.

공천제도 TF는 이 의원은 단장으로 하는 것을 비롯해 부단장으로는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이 선임되었으며, 맹성규, 문진석, 송옥주, 조승래, 고영인, 김영배, 이해식, 이소영의원, 배재정 부산사상구지역위원장등 원내외 11인으로 구성됐다.

이 의원은 당 내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과연 이 의원의 설명대로 진행이 될지는 미지수다.

핵심은 당원 평가

공천에 있어 핵심은 당원 평가다. 공천제도 혁신의 일환으로 현역 국회의원 평가규정을 담은 당규 70, 71조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국회의원 평가항목과 평가방법을 변경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선 당규 70조의 평가항목 가운데 기여활동을 당무기여활동으로 변경한다. 당무 71조의 평가에는 당원 평가를 집어넣겠다는 것이다. 120만명 권리당원의 평가를 받겠다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공정한 평가인 것처럼 보이지만 120만명의 권리당원 중 절반이 개딸이다.

이런 이유로 비명계는 사실상 공천 학살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사실상 비명계를 죽이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공천을 놓고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친명계에서는 공천 학살은 어불성설이라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공천을 당 지도부가 아니라 국민과 당원들에게 돌려준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비명계에서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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