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리바운드’... 제25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초청
장항준 감독 ‘리바운드’... 제25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초청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3.2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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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프리미어 상영

장항준 감독의 신작 <리바운드>가 제25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리바운드>의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21<리바운드>가 국내 개봉에 앞서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고 밝혔다. 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421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리바운드' 스틸컷, (주)바른손이앤에이 제공
'리바운드' 스틸컷, (주)바른손이앤에이 제공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국내 영화로는 2022년 제24회 때 유승완 감독의 <모가디슈>(2021), 윤영빈 감독의 <강릉>(2021), 윤종석 감독의 <자백>(2020), 이장훈 감독의 <기적>(2021)이 초청됐다. <기적>은 제24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관객상을 받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윤종석 감독의 <자백>(2020)은 각본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물론 폐막작으로 상영되어 찬사를 받았다.

그 외 우민호 감독의 <남산의 부장들>(2019), 이해영 감독의 <독전>(2018), 장준환 감독의 <1987>(2017) 등이 초청되어 꾸준히 한국 영화를 유럽에 소개한 영화제다. <리바운드>는 경쟁 부문인 관객상 후보로 공식 초청되어 월드 페스티벌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리바운드' 포스터, (주)바른손이앤에이 제공
'리바운드' 포스터, (주)바른손이앤에이 제공

<리바운드>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당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제 이야기다.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드라마로 담았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리바운드>는 스포츠의 본질적이고 독창적인 정신을 구현한, 존엄성과 끈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팀의 이야기를 담은 실화 기반 영화이다. 호소력 짙고 감동적이다라는 찬사를 전하며 <리바운드>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리바운드>는 우디네 영화제 초청은 물론, 국내 개봉 전에 이미 영국, 호주, 뉴질랜드와 대만,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 선판매됐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 <라이터를 켜라>(2002), <불어라 봄바람>(2003), <기억의 밤>(2017)을 연출했고, 박봉곤 가출 사건(1996), <북경반점>(1999)의 각본을 작업했고, <끝까지 간다>(2014) 시나리오 각색에 참여했다. <리바운드>는 감독의 부인인 김은희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했다.

영화의 제목인 리바운드(rebound)’란 농구에서 슈팅한 공이 골인하지 않고 림이나 백보드에 맞고 튀어 나오는 것을 일컫는 용어지만, 영화에서는 실패를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은유한 듯하다.

안재홍,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의 배우가 열연한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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