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76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 송중기는 기쁘다!
'화란’ 76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 송중기는 기쁘다!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4.21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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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이 먼저 알아봤다

홍사빈·송중기 주연의 느와르 영화 <화란>516일 개막하는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칸 출정에 앞서 영화를 연출한 김창훈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행복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화란' 스틸컷, (왼쪽)'연규'역의 홍사빈, '치건'역의 송중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화란' 스틸컷, (왼쪽)'연규'역의 홍사빈, '치건'역의 송중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화란>의 영화적 미학과 장르적 재미를 칸이 먼저 알아봤다.

<화란>이 초청된 주목할 만한 시선은 재능있는 젊은 감독을 발굴하고 독창성과 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을 소개하는 칸영화제 공식 섹션이다. 1988년 신설됐다. 주목할 만한 시선상(Prix Un Certain Regard)을 수상하며, 선정된 작품 한 편은 프랑스 배급 지원금을 부상으로 준다.

홍상수 감독의 <강원도의 힘>(1988), <! 수정>(2000), <하하하>(2010), <북촌방향>(2011) 등이 초청됐었고, <하하하>주목할만한 시선대상을 수상했다. 김기덕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리랑>(2011)주목할 만한 시선대상을 수상했다. 그 외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0),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2014) 등이 초청된 바 있다.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과 함께 권위를 인정받는 섹션이다.

특히 <화란>의 김창훈 감독은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루어 영화계에 큰 관심이 쏠렸다.

김창훈 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 헌신해주신 배우분들과 제작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그분들의 노고가 빛을 발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또 다행스럽다. 어린 시절부터 늘 바라왔던, 모든 영화인의 꿈 같은 축제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칸 입성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화란>을 통해 전에 보지 못했던 강렬한 연기 변신을 꾀한 송중기는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 <화란>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의 뜨겁고 순수한 열정이 모인 현장이었다. 주어진 환경에서 치열하게 만든 작품을 세계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여기에 제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느낀 강렬함을 곧 관객들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더해져 기쁨이 배가 됐다.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충분히 즐기고 오겠다.”라고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첫 영화 주연작으로 칸에 진출한 홍사빈은 칸영화제에 <화란>이라는 영화가 초청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그리고 멋진 영화에 함께 하게 되어 저 또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영화제 발표까지 고생하신 많은 스태프분들에게 모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 새로운 행보를 보인 김형서는 너무 신기하다. 감독님과 송중기 배우, 홍사빈 배우가 잘해 준 것에 숟가락을 얹어서 가는 느낌이지만 너무너무 감사하고 잘해보겠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영화 '화란'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화란' 포스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합류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느와르 드라마다.

17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 초청작 <휴가>, 10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청년, 대학생 부문 대상을 수상한 <폭염>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신예 홍사빈과 영화 <승리호>, 드라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여전히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한 송중기가 펼치는 느와르로, 두 남자의 만남만으로 신선한 기대감을 준다. 특히 홍사빈은 비참하고 암담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친 어른의 세계에 뛰어든 18살의 연규역을 통해 깊은 감정선의 연기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낸다.

연규를 믿고 이끌어주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역의 송중기는 그간 보지 못했던 강렬한 캐릭터로 새로운 파격을 보여준다.

여기에 높은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연규의 동생 하얀역으로 출연한다. 김형서는 이미영 감독의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2020)에서 여고생 은희 역으로 데뷰하여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화란>에서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희망 없는 세상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탄탄한 드라마와 밀도 높은 연출로 그려낸 강렬한 느와르 드라마로 올해 개봉 예정이다.

2023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개최된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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