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최’... 개막작 ‘라스트 버스’ 선정
‘제15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개최’... 개막작 ‘라스트 버스’ 선정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4.26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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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1개 작품 초청, 일상 회복과 공존

15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가 일상의 회복’,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슬로건으로 511()부터 15()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오프라인은 충무로 대한극장 4개관에서 전석 무료로 상영된.

개막작 길리스 매키넌 감독의 '라스트 버스' 스틸컷, 주인공 '톰'역의 모시 티스폴,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제공
개막작, 길리스 매키넌 감독의 '라스트 버스' 스틸컷, 주인공 '톰'역의 모시 티스폴,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제공

서울국제노인영화제(집행위원장, 희유스님)는 지난 19일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영화제의 방향과 프로그램 및 개막작과 메인 포스터, 영화제 트레일러 등을 공개했다.

올해는 그동안 물리적·사회적 거리로 인해 벌어진 일상 속 간격을 회복하자는 의지를 담아 일상의 회복’, 그리고 과거와 현재의 공존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올해 영화제는 과거를 답습하지도, 현재에 매몰되지도 않는 일상 회복의 의미와 과정을 만들어가는 취지로 프로그램이 계획됐다. 더불어 노인만의 축제가 아닌 전 세대, 전 세계가 함께 노년의 삶을 영화롭게영위하는 글로벌 세대공감의 영화 축제의 장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제15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홍보대사, 기주봉, 지주연,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제공
제15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홍보대사, 기주봉, 지주연,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제공

영화제 홍보대사에 배우 기주봉과 지주연이 위촉됐다.

배우 기주봉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소설가의 화>(2021)를 비롯해 박근영 감독의 <정말 먼 곳>(2020), 임선애 감독의 <69>(2019) 등 주로 독립영화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중견 배우. <소설가의 영화>2018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기주봉은 "영화를 위해, 우리 문화를 위해 홍보대사의 역할에 열심히 임할 것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 지주연은 2009년 데뷔 후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당신만이 내사랑>, <연애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는 배우. 그는 노인영화제의 홍보대사에 위촉된 소감을 "현장에서 은빛 배우 선배님들을 보면서 무척 존경스럽고, 나 또한 잘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은빛 세대의 작품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홍보대사로서 힘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전했다.

희유 집행위원장은 서울국제노인영화제를 통해 노인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었으면 한다. 과거에도 그랬듯 우리 영화제는 그 편견을 깨기 위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듯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가를 사료하며, 청년과 노인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세대공감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영화제의 비전을 밝혔다.

제15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포스터,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제공
제15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포스터,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제공

개막작은 길리스 매키넌 감독의 <라스트 버스>(2021)이 선정됐다. <라스트 버스>먼저 떠난 아내와의 추억이 깃든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영국 최북단부터 남서쪽 끝까지 버스를 타고 여행하는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

개막작을 포함하여 장편 14, 단편 57편 총 71개의 작품이 초청 상영된다.

올해 특별 프로그램으로 ‘SISFF 배우전이 개최된다.

한국 영화 속 인상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를 통해 그들이 살아온 삶과 영화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 기획으로, 올해 초대 배우는 기주봉이다. 영화제 기간에 관객과 만남의 시간이 마련된다.

아울러, 새롭게 신설된 고전영화전프로그램을 통하여, 한국 근현대사 속 노년의 모습을 유의미하게 고찰한다.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과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 고전영화 전문 해설가와 함께하는 영화 읽기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하여 한국 고전영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SISFF 명예의 전당섹션에서는 작년 한국단편경쟁에서 주목받았던 주요 작품들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511()부터 15()까지 5일 동안 충무로 대한극장과 온피프엔(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진행된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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