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의지 보여, 문재인 직접 나서야 하는 상황 속으로
[한국뉴스투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장기화되고 있다. 당내에서는 원로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단식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이 대표의 단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제 누군가 나서야 한다. 문제는 여권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나 대통령실 그리고 여당 지도부 등에서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있다. 일부 여권 인사들은 조롱까지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 인사 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정치적 효과 없지만 만류해야
민주당 중진 의원들은 이 대표의 단식을 만류하고 나섰다. 이 대표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의 단식을 초반에는 무관심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이 점차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한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정치적 효과가 별로 없다는 평가가 많다. 그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에서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에서 이 대표의 요구를 들어줄리 만무한 상태다. 문제는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상당히 나빠졌다. 이런 이유로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의 단식을 만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권 일부에서도 결코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조롱을 하거나 비하해서도 안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았다. 그리고 단식 중단 요청을 했지만 이 대표는 사실상 거절했다. 이 전 대표는 단식을 거두고 건강을 챙겨야 한다면서 정부와의 싸움이 오래 걸릴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할 것 같다”면서 단식 의지를 꺾지 않았다. 여권에서는 아예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하게 되면 정무수석이나 당의 경우 비서실장 등을 보내서 단식을 만류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대통령실도 응답이 없고, 여당 지도부도 응답이 없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대로 계속 단식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단식을 해서 여권이 응답을 한다면 단식의 효과가 있지만 여권이 응답을 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단식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문재인 나설 차례
하지만 이 대표의 단식 의지는 강하다. 이에 단식을 만류할 거물급 야당 인사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 사람이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다.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가 단식을 처음 시작할 때 전화통화를 통해 단식에 대해 격려를 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공격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전략적 제휴를 하는 방식으로 단식을 만류한다면 그 상징성이 높다.
즉,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명 세력과 친문 세력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이것만큼 이 대표에게는 정치적 수확이 없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진다면 그로 인해 당내 갈등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의 이 대표 단식 만류는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
문재인 직접 나설까
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서 서울로 올라와 이 대표의 손을 잡고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모양새가 된다면 이 대표로서도 단식을 계속할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을 향해서 친명과 친문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 공략까지 나서게 된다.
이는 친명 강성 지지층과 친문 강성 지지층의 화해가 된다. 왜냐하면 그동안 친명 강성 지지층과 친문 강성 지지층이 서로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로 인해 두 지지층이 결집이 되면서 내년 총선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