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부에서도 상당한 기대, 부응하면 정국에 훈풍 불 수도
[한국뉴스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이 앞으로의 정국 특히 대야 관계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 채상병 특검법안 수용 여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그야말로 공세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주일 동안의 휴가에 돌입한 가운데 과연 민주당에게 원하는 답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 전국민 25만원 지급, 채상병 특검법안 수용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인지 여부다.
이날 오전 10시 윤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며 기자회견을 한다. 이날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이날 대국민 메시지는 20분간 진행되며 지난 2년간의 소회와 정책 성과를 설명하고, 앞으로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취임 2주기 기자회견
그리고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1시간 동안 주제에 제한 없는 기자회견이 이뤄진다. 이때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민정수석실 부활, 영수회담 비선 논란, 의료개혁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가 안 됐다는 점, 법리적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과연 ‘아쉽다’는 반응보다 더 진전된 내용이 나올 것인지 여부도 주목된다. 그것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김 여사 특검에 대한 이야기다.
여기에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지원금 지급, 의정 갈등 해법, 민정수석실 부활, 국무총리 후임 인선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날 민주당이 요구하는 내용에 대해 얼마나 충족시켜줄 것인가 여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국민 25만원 지급과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수용 등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일부터 이 대표는 1주일 간 휴가에 돌입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윤 대통령이 이날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인사를 건넸고, 이 대표는 감사하다는 화답을 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이후 정국에 훈풍이 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여소야대 정국 속에서 윤 대통령이 민주당에 손을 내밀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답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민주당의 요구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실효성 있는 국정 쇄신책이 마련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국민이 납득할 국정 기조 변화, 민생 중심의 국정으로 희망을 만들어주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주문했다.
그리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 특검 수용에 이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윤 대통령이 대답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영수회담 과정에 제기된 비선 논란, 밀실 인사 논란 등에 대해서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야기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이 대표가 요구한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 전환에 대한 답이 나올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
채상병 특검법 중요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채상병 특검 전면 수용을 약속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특검뿐 아니라 김건희 여사 관련된 부분도 메시지로 담아야 된다”고 요구했다.
따라서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이 두 가지는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요구다. 이것을 과연 윤 대통령이 수용해서 입장을 밝힐지 여부가 가장 큰 관건이다.
만약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앞으로 정국 운영에 훈퐁이 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윤 대통령이 앞으로 정국 운영에 많은 변화를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