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승부 가를 변수
'서울시장 선거' 승부 가를 변수
  • 김호성
  • 승인 2011.10.23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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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승부를 가를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선거전 내내 기승을 부린 네거티브전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 것인지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박원순 후보 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이다.

안철수 원장 박원순 지원 나서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박원순 후보를 지원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 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원장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경우 부동층의 표심에 크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의 등판 문제를 놓고 박 후보 측과 나 후보 측이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박 후보가 22일 "안 원장과 나는 일심동체다","내가 떨어지면 안 원장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도 안 원장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에 나 후보 측은 "안 교수가 연구와 강의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박 후보는 더 이상 '사모곡'을 부르지 말라"며 안 원장의 등장을 막는데 부심하고 있다.

네거티브 주효한가?..누가유리 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네거티브에서 시작해 네거티브로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무상급식과 복지문제 등 정책은 이슈화되지 못했고, 선거 초반 나경원 후보 측이 네거티브 전을 주도하고 막판에 박원순 후보 측도 가세하면서 뚜렷한 선거쟁점없이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만 부각됐다.

선거 초반 나 후보 측이 제기했던 박 후보의 병역의혹, 대기업 후원금 문제 등이 그동안 여론조사에 반영돼 접전으로까지 끌어올렸다.


막판 박 후보 측이 제기한 나 후보의 강남 피부클리닉 이용, 부친의 사학재단 감사 문제 등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알수 없다는 것이다.


승패는 투표율이 가른다.

통상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공식이 이번에도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는 젊은 층의 투표율과도 직결된다.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의 50대 이상 투표율은 안정적인 반면 40대 이하 젊은 층의 투표율이 선거 때마다 큰 편차를 보이는 만큼 젊은 층의 참여로 전체 투표율이 올라갈 경우 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투표율 25.7%중 20%정도가 한나라당 지지층이고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으로 나 후보 지지층이 추가된다고 가정할 경우, 투표율 45%~50%가 승부를 가르는 분기점이라는 설명이다.

박원순 후보 측은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안정권으로 보고 있고, 나경원 후보 측은 45%를 밑돌면 나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해 휴일에 치러진 6.2 지방선거 당시 투표율은 53.9%, 평일에 치러진 4.27 재보선 분당을 투표율은 49.1%였다.

한국뉴스투데이 김호성


김호성 khs409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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