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판매가격 강제' 풀무원건강생활 제재
공정위, '판매가격 강제' 풀무원건강생활 제재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4.09.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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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풀무원건강생활의 재판매가격유지행위 시정명령
공정위. (사진/뉴시스)
공정위.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사의 에어프라이어 등을 판매하는 소매점들에게 최저 판매가격(소비자가격)을 지정하고, 그 가격을 준수하도록 강제한 풀무원건강생활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2일 공정위에 따르면 풀무원건강생활은 자신이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방식으로 제작한 에어프라이어(소형 주방가전제품)를 거래처(소매점) 3곳에게 공급하면서 자신이 정한 판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강제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수시로 거래처의 판매가격을 점검하면서 최저 판매가격 미준수 업체를 적발할 경우, 판매가격 인상을 요구하거나 포털 검색 시 비노출될 수 있도록 요구했고, 반복적인 미준수 업체에게는 공급중단이나 거래종료 등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한, 거래처의 행사가격을 사전에 지정해 통보하거나, 거래처가 자체 판촉행사를 진행하려는 경우에는 반드시 판매가격 사전협의(승인)를 거치도록 함으로써 거래처의 판매가격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통제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와 관련해 소형 주방가전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들이 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시장 내 가격 경쟁을 인위적으로 제한해 소비자 피해를 초래하는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등의 법 위반행위를 엄중히 감시하고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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