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은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초구립 한우리정보문화센터(관장 이재용)와 지난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기관은 지난 8월 <발달장애인을 위한 오페라 교육프로그램> 개설을 계기로 장애인 문화 향유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확인하고 이를 위해 앞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국립오페라단은 발달장애인들의 성악적 재능발현과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립오페라단-발달장애인을 위한 오페라 교육프로그램>을 국내 오페라단으로는 처음으로 신설하고, 9월 9일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오페라 교육프로그램은 성악가에게 직접 노래를 배우는 '성악레슨프로그램'과 오페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오페라감상프로그램' 등 두 강좌로 운영하며,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베이스 함석헌이 1:1 맞춤형 레슨으로 총 12회 진행하는, '성악레슨프로그램'을 마친 후엔 연주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오페라 교육프로그램> 개설을 계기로 국립오페라단과 한우리정보문화센터는 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두 기관은 상호 간 인적, 물적 교류를 통해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지식, 정보 자원을 공유할 계획이다. 업무협약 첫 사업으로 함께하는 연주회를 개최한다.
한우리정보문화센터는 2009년 11월 장애가 있는 사람과 그 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하여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로 설립된 법인단체로, ‘장애가 장애 되지 않는 세상 구현’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한우리정보문화센터 특화 사업의 하나로 운영하는 발달장애 음악가로 구성된 서초한우리오케스트라는 2016년부터 연주 활동을 하는 전문오케스트라단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우리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10월 27일(일) 16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2024 블루하우스 콘서트 <함께 : together>'(가제)를 개최한다.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청년교육단원과 한우리오케스트라가 함께 아름다운 오페라의 장면을 선사한다. 또한 오페라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한 발달장애인도 함께 무대에 올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오페라단 최상호 단장은 “음악은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강력한 매개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 국립오페라단과 한우리정보문화센터가 힘을 합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고 문화적으로 풍성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자 한다”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소망했다. 아울러 <국립오페라단-발달장애인을 위한 오페라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음악에 소질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마다의 꿈을 마음껏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