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수원, 파주, 용인, 안산 등 경기 일원으로 확장 개최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수원, 파주, 용인, 안산 등 경기 일원으로 확장 개최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4.09.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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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에서, ‘평화, 생명, 소통의 가치로 세상을 보는 제16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집행위원장 장해랑)가 상영 공간을 기존 고양특례시에서 경기도 수원특례시, 파주시, 용인특례시, 안산시의 문화예술공간 일대로 확장 상영한다. 26()부터 102()까지 7일간 43개국 140(장편 80, 단편 60)의 다큐멘터리를 초청 상영한다.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포스터, DMZ Docs 제공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 포스터, DMZ Docs 제공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을 슬로건으로 제16DMZ Docs26()부터 102()까지 7일간 고양특례시를 비롯한 경기도 일대에서 개최한다. 기존 백석 지역 중심에서 메가박스 킨텍스와 롯데시네마 주엽으로 주 상영관을 옮겼고, 아울러 경기도 일대로 확장 상영하는 ‘DMZ Docs 플러스+’를 운영한다. 이는 국내외 다큐멘터리 영화인들과 연대하고, 관객과의 접점을 넓혀 제작자와 시민들을 연결하겠다는 영화제의 포부를 담은 기획으로 경기도 수원시, 파주시, 용인시, 안산시 등의 극장, 미디어센터, 미술관 등과 협력으로 진행한다.

또한 지난해 신설돼 2회를 맞는 비() 극장 상영 프로그램은 올해 영화제 메인 공간인 레이킨스몰로 무대를 옮겼다. ‘세계의 상태로서의 풍경이라는 주제 아래 경관, 지형, 조경의 관점에서 세계의 모습을 증언하는 9편의 풍경 영화들을 비 극장 설치 형식으로 상영한다.

아울러 3호선 주엽역에서 상영관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페스티벌 로드 ‘DMZ Docs 도시산책을 조성해 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니쉬타 자인, 아카시 바수마타리 감독의 '혁명을 경작하다' 스틸컷, DMZ Docs 제공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니쉬타 자인, 아카시 바수마타리 감독의 '혁명을 경작하다' 스틸컷, DMZ Docs 제공

개막작은 인도 니쉬타 자인, 아카시 바수마타리 감독의 <혁명을 경작하다>(2024)로 코로나19 시기 인도를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로 지배층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농업법에 반대하기 위해 인도 전역에서 모인 수십만 농민과 그들과 연대한 사람들의 시위 현장을 담았다.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이라는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에 부합한 작품이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프랑스 아르노 데플레솅 감독의 <영화광들!>(2024)영화를 보러 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라는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 감독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폐막작 아르노 데플레셍 감독의 '영화광들!' 스틸컷, DMZ Docs 제공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폐막작 아르노 데플레셍 감독의 '영화광들!' 스틸컷, DMZ Docs 제공

수원특례시 명소인 수원화성 인근에 20237월 새롭게 건립된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수원시민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대중적이고 호소력이 풍부한 작품들을 상영한다. 프랑스의 한 공립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학생과 선생님들의 성장 과정을 담아낸 <수업>(2024)을 필두로, 미국 알렉스 기브니 감독의 <사이먼 앤 가펑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2023), 부탄의 국민행복지수 조사를 다룬 <행복 검침 왔습니다!>(2024)와 아이슬란드 어촌 마을 축구팀의 도전을 담은 <홈게임>(2023), 5살 때 벨기에에 입양된 융 전정식 감독이 <우리를 이어주는 것>(2024) , 5 작품을 상영하며 다채로운 주제와 이색적인 소재의 작품들로 다큐멘터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파주시에 위치한 헤이리시네마에서는 독립예술영화관 관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묵직한 소재를 바탕으로 다양한 접근법을 시도한 작품들을 상영한다. 영화제의 개막작인 <혁명을 경작하다>(2024)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선에서 일상을 보내는 가족의 초상을 그린 <림보 안에서>(2024), 전설적인 포크 듀오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 <사이먼 앤 가펑클: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2023)를 필두로 자신만의 음악을 찾아 나서는 장애인 무용수의 여정을 담은 <소리없이 나빌레라>(2024) , 4편의 장편과 3편의 단편을 상영한다.

극장 상영관 외 미술 공간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용인특례시의 백남준아트센터와 안산시의 경기도미술관에서는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관객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독일 카셀에서 5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인 현대 미술 전시 행사 카셀 도큐멘타 14’의 기획과 진행 과정을 기록한 14시간 분량의 대작 <도큐멘타 14에 관한 뒷 얘기>를 상영한다.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MZ Docs 플러스+' 운영 일정 및 상영작 정보, DMZ Docs 제공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MZ Docs 플러스+' 운영 일정 및 상영작 정보, DMZ Docs 제공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을 슬로건으로 개최하는 16DMZ Docs926일부터 102일까지 43개국 140(장편 79, 단편 61)의 다큐멘터리를 메가박스 킨텍스, 롯데시네마 주엽, 수원시미디어센터, 헤이리시네마,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와 온라인 상영관 다큐보다(docuVoDA)에서 만날 수 있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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