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가방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까지
[한국뉴스투데이] 정국 태풍의 눈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야권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연말정국까지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이어갈 생각이다. 이런 이유로 국감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 관련 인물들을 증인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고민이 깊다. 당장 국감이 정쟁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친한계를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털고 가기 위해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김 여사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잇달아 증인으로 채택하면서 김 여사 압박에 들어갔다.
이로써 이번 국감은 김건희 여사 국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야당은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수사외압·양평고속도로 특혜·명품가방 수수·주가조작 의혹)를 내세웠지만 최근에는 ’이채양명공주‘로 공천개입을 추가했다.
이번 공천 개입 파문이 불러올 파장이 상당히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야당은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을 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이처럼 야당이 김 여사 리스크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게 된 것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2심에서 ‘전주’ 손모씨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다른 전주인 김 여사를 기소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얻게 됐다.
여기에 주가조작 사건의 ‘2차 주포’ 김모씨가 공범에 전달하려고 쓴 편지에는 ‘잡힌 사람들은 구속기소가 될 텐데 내가 가장 우려한 김건희 여사만 빠지고 우리만 달리는 상황이 울 수도 있고’ 등 김 여사만 처벌을 피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가 지난 24일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기소’ 권고 결정을 내렸다. 건넨 사람은 기소를 하라고 했는데 받은 사람은 불기소 권고를 내렸다는 점에서 어불성설이다. 이런 이유로 야당에서는 대재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명태균씨가 2022년 6월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명씨가 지난 4월 총선 때도 김 여사의 연락을 받고 김 전 의원의 지역구 변경을 주도한 의혹도 제기됐다. 물론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전면부인했고, 명씨 역시 허위사실유포로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김 여사가 공천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야당은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에게 부담
당장 대통령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친윤계는 ‘사실무근’이라면서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 여사를 흔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 한 대표가 해당 내용을 꺼내들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친한계에서는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민심이 수상하기 때문이다. 이대로 간다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동반침몰 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이유로 친한계에서는 김 여사의 대국민 사과를 넘어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의혹을 하루라도 빨리 털고 가자는 것이다.
만약 의혹을 계속 갖고 있다면 결국 2026년 지방선거와 다음 대선에서 이 문제가 계속 불거질 것이라는 것이 친한계의 생각이다.
친윤계의 반발
하지만 친윤계는 상당히 반발하고 있다. 정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김 여사가 무너지면 결국 다음 타켓은 윤 대통령이 될 것이고, 윤 대통령이 무너지면 국민의힘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윤 대통령을 방어해야 하는데 친한계가 자꾸 윤 대통령을 무너뜨리는데 앞장 서고 있다는 것이 친윤계의 판단이다. 이런 이유로 야당보다 친한계에 대한 원망이 더욱 크다. 이에 친윤계는 계속해서 친한계를 공격하고 나섰다. 친한계가 적과 동지를 구분도 하지 못하고 내부 총질을 하고 있다는 것이 친윤계의 생각이다. 하지만 친한계는 김 여사 리스크를 빨리 털어내야 다음 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