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사고 수장도 훈장 주는 정부
전산망사고 수장도 훈장 주는 정부
  • 한국뉴스투데이
  • 승인 2011.10.29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머니투데이는 MB 측근인 최원병 농협회장이 '최악 전산사고'에도 금탑산업훈장 수훈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된 의혹들을 단독 보도 했다.


보도에 의하면 최원병 농협 회장이 금탑산업훈장 수훈자로 선정되고도 훈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6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농협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해 농협 사업 분리 공로자와 협동조합 발전 유공자 등 18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할 계획이었지만 최 회장만 수훈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4월 대규모 전산망 사고가 났을 당시 IT본부장 등 20여명이 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받았지만, 최 회장은 '비상근 회장'이라는 이유로 징계를 피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상을 받는 것에 대한 비난을 우려해 훈장 수여를 취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 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며, 대규모 전산망 사고에도 불구하고 농협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등 치적을 앞세워 재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1946년 경북 경주 출생으로 이명박 대통령과는 포항 동지 상고 동문으로 최 회장이 4년 후배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주는 최고 영예의 산업훈장으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수훈자가 결정된다.

한국뉴스투데이 편집국


한국뉴스투데이 khs4096@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