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는 1일 오전 국회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검찰개혁은 반드시 이뤄야한다"며 "이명박 정부에서는 힘들어보이는 검찰개혁, 2012년 정권교체로 민주주의와 정의가 살아있는 나라로 만드는데 민주당이 앞서달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또 "시련을 당해보니 작거나 큰 고통을 당해 본 많은 분들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손 한번 잡아주지 못하고, 힘내시라고 말씀을 못 드린 것이 못내 후회된다"며 "앞으로 이런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게 많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갖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법원이 어제 한명숙 전 총리 불법정치자금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한데 대해 "2010년 4월에 이은 두 번째 무죄선고로 정치검찰이 얼마나 치졸한 기획표적수사를 벌여왔는지 만천하에 입증된 격"이라며 비판했다.
한편, 앞서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31일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한미 FTA 강행처리에 맞선 이종걸, 변재일, 전혜숙, 김진애 의원 등 여러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3일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미 FTA 발효 후 ISD 조항 재협상에 대한 확답을 받아와야만 비준안 처리 절차에 응하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한국뉴스투데이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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