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원 멜리사 리, 뉴질랜드 재선

2011-11-27     김영준

26일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멜리사 리 의원(45ㆍ한국명 이지연)은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고루 갖춘 한인 여성 정치인이다.

성격이 활달한데다 어렸을 때 아버지로부터 당수도를 배워 여장부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시간이 날 때는 손님들을 초대해 직접 한국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거나 뜨개질로 가족들의 옷을 만들기도 하는 여성적인 면모도 많이 갖고 있다.

뉴질랜드 신문과 텔레비전 방송에서 언론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2008년 총선 때 처음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리 의원은 언제나 표정이 밝고 사람들과 얘기하는 것을 무척 즐겨 천성적으로 정치에 잘 맞는다는 평이다.

일하는 방식은 미루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그때그때 처리하는 스타일로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 한인들을 위한 교민 의견 창구를 개설해 수시로 민원사항을 접수하는가 하면 한인 행사나 종교단체 행사 등에 자주 참석해 교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노력 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