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조문, 시민단체 행보 갈려

2011-12-21     김호성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조문단 파견 문제를 놓고 보수 단체와 진보 단체가 대립하고 있다.

탈북자단체와 북한인권단체들은 오늘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 모여 정부 차원의 조문을 촉구하는 진보단체를 규탄한 뒤 대북 호소문 20만여 장을 풍선에 담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호소문에는 김정일 위원장이 세습을 고착화하면서 주민들을 핍박하고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주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민간 차원의 조문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늘 오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조문단 구성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민간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공식 조문단을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대내외에 김정일 사망과 관련하여 조문을 안 받는 것으로 발표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