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종 큰줄납자루 생활사 밝혀졌다.
2014-05-13 신승혁
특히, 큰줄납자루는 낙동강과 섬진강 일부 지류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으로 서식지역이 한정되고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최근 하천의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개체 수가 줄어 종 보존이 시급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내수면연구소 김이청 소장팀이 1년간의 추적 끝에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우리나라 고유종 ‘큰줄납자루’의 초기생활사 과정을 밝혀냈다.
연구소는 큰줄납자루의 종 보존을 위한 기초 자료 확보를 위해 난 발생 과정 등의 초기 생활사를 추적한 결과 1년 만에 이 모든 과정을 밝혀낸 것이다. 큰줄납자루는 봄철 민물조개에 산란하고 이때 수컷은 청홍색의 화려한 혼인색을 띤다.
둥근 타원형의 수정란은 담황색 난황을 가진 분리침성이고 개체 당 평균 72개의 알을 산란하고 수정 후 43시간 만에 부화해 자·치어로 성장한다.
어린 큰줄납자루는 부화 후 25일이 지나면 조개에서 나와 스스로 먹이 활동을 할 수 있으며, 만 1년 후에는 어미가 돼 재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큰줄납자루의 초기생활사가 밝혀지면서 우리나라 고유종의 서식보전과 재생산 기술 개발이 확립됨에 따라 우리나라 고유 담수어의 종 보존 연구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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