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편적으로 알려진 오페라의 특징은?

오페라 VS 뮤지컬②

2014-06-30     주종빈
[한국뉴스투데이 주종빈 음악칼럼니스트] 보편적으로 알려진 오페라의 특징은 음악, 행위, 시, 율동, 무대장치, 의상 등이 한데 결합됨으로써 극도의 감정과 흥분이라는 극적 경험을 일으켜준다. 또 일반적인 연극과는 달리 말에 의해서가 아니라(물론 레치타티보는 제외) 노래에 의해 등장인물과 플롯을 드러낸다.

간혹 예외가 있어서 징슈필(Jingspiel) 계열에 속하는 <마적(魔笛)>, <피델리오>, <마탄(魔彈)의 사수(射手)> 등과 민속 오페라 계열의 <팔려간 신부> 등, 그리고 오페라 코미크로서의 <카르멘> 등은 노래 아닌 대사가 포함되어 있지만 오페라에 포함시키고 있다. 여기에 쓰이는 음악은 우리에게 청각적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또한 가사와 시놉시스 전체의 감정적 효과를 고조시키는 역할도 한다.
 
그렇다면 뮤지컬은 어떠한가? 여기서 간단하게 뮤지컬의 발전과정을 살펴보자. 18세기 중엽에 영국의 식민통치 하에 있던 미국의 존 게이가 작곡한 <거지오페라>가 상연되면서부터 미국의 뮤지컬 열기가 고조되었고 이 후에 유럽의 오페레타와 여러 형태의 희가극이 소개되면서 뮤지컬이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20세기 초부터는 미국의 뮤지컬이 영국 등 유럽의 오페레타로부터 독자적인 형태를 갖추고 눈부신 향상과 상업적인 대중극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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