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기업 인수 합병 통해 계열사 늘려

2012-01-25     이준동
30대 재벌그룹이 최근 3년 동안 기업 인수, 합병을 통해 200개가 넘는 회사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이 조사한 결과 국내 30대 재벌그룹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신규 편입한 계열사 442개 가운데 48%211개가 인수, 합병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대 그룹은 인수, 합병을 통한 계열사 편입 비율이 51%를 차지했고 삼성과 엘지는 52%, 현대자동차는 56%로 나타났다.

계열사 편입 가운데 인수, 합병 비중이 높은 곳은 CJ, LS, 현대백화점, 신세계, GS, 롯데 등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재벌그룹의 인수합병은 대기업의 자본과 중소기업의 기술이 만나 윈 윈을 이루는 경우도 있지만, 재벌그룹이 주력 사업과 무관하게 기업사냥을 벌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