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영수 특검 제1호 구속 수사, 김기춘 되야”

2016-12-08     강태수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과 비리에는 기춘대원군의 행적이 빠짐없이 어른거리고 있다며 박영수 특검의 제1호 구속 수사의 대상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라는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8일 의원총회에서 “아니다, 모른다, 기억이 없다” 법률 미꾸라지, 기춘대원군 김기춘 前비서실장의 답변이라며 그러나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자신에게 유리한 해명을 할 때는 어떻게 그렇게 기억도 잘 하시는지 천재 같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유리한 사실은 철저하게 기억하고, 불리한 일은 잊어버리는 초능력을 가진 것 같다면서 그래서 자신이 40년 동안 해온 일에 최소한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법률 미꾸라지’답게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은 모두 모른다거나 그런 사실 없다고 빠져 나갔다고 지적하며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과 비리에는 기춘대원군의 행적이 빠짐없이 어른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는 최순실, 우병우 前수석, 안종범 前수석 등 청문회 불출석 증인들은 남은 기간 동안 반드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두시켜 철저한 추궁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조특위는 오는 19일 5차 청문회를 열어 최순실, 우병우, 안종범, 정호성 등 불출석한 증인들을 다시 부르고 이에 불응하면 구치소 현장조사까지 추진할 예정이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를 무시하고 검찰 수사를 뭉개고, 무죄추정의 형사 원칙을 도덕적인 특권으로 생각하고 있는 자들에 대해 국회는 강력한 후속 조치를 할 것이라며 동행명령장 발부 등 남은 기간 동안 불출석 증인을 반드시 출석시키고 위증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사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