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1073일 세월호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2017-03-23     차지은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세월호가 침몰된지 1073일인 23일 오전 드디어 수면위로 떠오르며 모습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10시 경 높이 22m인 세월호선체를 해저면에서 24.4m까지 인양했다”면서 “현재 인양작업을 멈추고, 세월호선체와 잭킹바지선에 1차 고박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11시 수면 위 13m까지 인양을 목표로 진행했으나 세월호가 물위로 올라오는 과정에서 선체의 자세가 변동됨에 따라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간 간섭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1차 고박작업 후 세월호 선체의 자세를 다시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잭킹바지선과 선박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시 일부 인양 지장물(환풍구 등)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한편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서 세월호와 잭킹바지선간 간격이 좁아짐에 따라 신중한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당초 11시까지 진행하려하였던 수면 위 13m 인양작업은 23일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