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명박 정권 ‘윗선’과의 공모관계 면밀히 추적해야”

2017-09-19     강태수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정의당이 민병주 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장의 구속과 관련해 “당시 이명박 정권의 ‘윗선’과의 공모관계를 면밀히 추적해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 민병주 전 국가정보원 심리전단장이 어제 구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민 전 단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외곽팀을 운영하며 불법 선거운동과 정치관여 활동을 지시, 수십억 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며 국가 예산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해 대체로 시인했다”며 “국정원 적폐의 실체가 서서히 그 형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당시의 이명박 정권과 국정원의 공모관계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지난 9년 동안 국정원은 댓글부대 운영 사건 외에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보수 단체 집회 지원 등 수 많은 정치 개입에 연루되어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