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호, 정진석 고소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 욕보여”

2017-09-26     이주현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와 권양숙 여사 등 노 전 대통령의 유가족이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25일 노 씨는 서울중앙지검에 정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의 이름에는 노건호 씨와 권양숙 여사의 이름이 적혔다.

노 씨는 고소장을 제출하며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아버님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계속 현실정치에 소환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저세상에서 쉬고 계신 분“이라며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다시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해 “노 대통령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로부터 수백만불 금품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 적으면 논란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