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백남기 사망 국가 책임 인정, 강신명에 책임 물어야”

2017-10-13     강태수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정의당이 백남기 농민과 관련해 “경찰 스스로가 책임을 인정한 만큼, 직접 나서 모든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강신명 경찰청장 등 당시 수뇌부에 대한 책임도 제대로 물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지 2년여 만에 경찰이 처음으로 국가 책임을 인정했다”며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국가 청구인낙'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이제라도 경찰이 국가의 책임을 온전히 인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진정한 사과에는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까지 담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고한 시민이 국가폭력에 희생당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 경찰은 지금의 뼈저린 반성을 바탕으로, 경찰개혁을 최우선 가치로 세워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