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중지된 고혈압약 219개 중 91개 품목은 처분 해제

2018-07-09     차지은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중국 제약사가 생산한 고혈압 치료제 ‘발사르탄’에서 발암 가능 불순물질이 검출되며 지난 7일 식약처가 219개 고혈압 약의 판매를 중단한 가운데 오늘 오전 91개 품목(40개 업체)에 대한 처분을 해제했다.

지난 7일 식약처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약 원료 중 중국 ‘제지앙화하이’사가 제조한 발사르탄(Valsartan)에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포함된 것을 확인함에 따라 해당 원료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219개 고혈압약에 대한 판매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는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 573개 중 약 40%에 해당하며 특히 국내 중견·중소제약사가 제조한 복제약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식약처는 9일 오전 화하이가 제조한 발사르탄 사용 가능 의약품 219개 품목 중 187개 품목을 점검해 91개 품목에 대해서는 판매·제조 중지를 해제 조치를 내렸다.

이어 나머지 32개 품목에 대해서도 확인되는 즉시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판매중지된 의약품과 해제된 의약품은 식약처 홈페이지와 블로그 등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접속이 폭주하고 있어 홈페이지가 마비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