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명원세계차박람회, 커져가는 茶 바람 ‘한 눈에’

8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B홀서 개최

2018-07-26     김민희 기자

[한국뉴스투데이] 한국 차 산업계에 디자인 바람이 불고 있다. ‘먹방’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최근 대중문화 트랜드를 통해 알 수 있듯 시각적 표현이 중요한 시대다. 차 산업계 역시 전통을 계승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디자인 개발에 분주하다. 사람들이 차에 쉽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는 디자인 트랜드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이를 확인하고 싶다면 2018명원세계차박람회를 주목하면 된다.

명원문화재단은 2월 제1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대회를 개최했다. 첫 디자인대회 및 전시를 개최하며 명원문화재단 김의정 이사장은 “차 패키지 디자인은 우리 차 제품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드러내면서 차(茶) 생산지의 천연적 환경과 전통, 다양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국내와 세계 소비자에게 한국의 차를 어필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회에는 67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1, 2차 심사를 거쳐 총27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해윰(김혜원, 석별해, 송보민)’은 밤하늘을 수놓는 별빛에 착안한 디자인에 슬림한 박스 형태와 파우치 형식의 개폐 구조로 현대적이고 우아한 느낌을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금상 수상작인 ‘하루의 온기(구진희, 김진희, 유채은)’는 차를 마셨을 때 느껴지는 여유를 계절의 변화를 담은 일러스트로 표현해 이목을 끌었다. 은상 ‘덖음차: 청온(김은별)’은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4개의 그림과 설명으로 표현해 차 제작에 들어가는 정성을 알린 것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회 심사위원장인 강연미 국민대 교수는 “선정작들에는 한국 차의 고유한 정체성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여 경쟁력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의 흔적이 배어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수상작의 실물은 8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명원세계차박람회 특별전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일 오후 2시에 제1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대회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1995년부터 시작되어 2018년까지 총 61명에게 시상되어 온 유서 깊은 시상식인 제23회 국제차문화대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어 차문화 공로자들을 치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