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한국뉴스투데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기 회복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시기는 올 4분기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12일 한은 창립 69주년 행사에서 “미중 무역 갈등, 반도체 경기 등 대외 요인 불확실성이 높아져 그 전개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통화정책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경기 회복 시점이 지연될 경우 금리인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초 이 총재는 지난달 31일 금리인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여파와 반도체 부진의 영향에 경기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금리인하 시점으로 올 4분기로 내다보고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오는 10월, 11월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