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은행 대출금 수십억 가로채

2012-03-05     김영준
대전지방경찰청은 친구들의 은행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로 31살 서 모 씨를 구속했다.

서 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친구들에게 저축은행 직원인 것처럼 속인 뒤 은행 대출을 받으라고 권유해 31명으로부터 12억 4천만 원의 대출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서 씨는 친구들이 대출을 꺼려하자 자신에게 나오는 수수료를 나눠주겠다며 대출을 권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서 씨는 친구들로부터 가로챈 대출금을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서 씨의 친구들은 은행 명함까지 들고 다니고 한동안 대출금도 제대로 상환돼 이 같은 범행을 의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